TBS 서울시의회 기만한 '긴급지원요청' 비판
김형수 기자
kangjg34@gmail.com | 2024-08-09 13:55:58
▲ 서울시의회. |
[한국행정신문 김형수 기자] 7일 TBS는 서울시의회에 “20억원의 지원을 요청하니 성의 있는 검토를 해달라”는 공문을 보냈다.
그러나 TBS는 서울시의회 공문 접수 전, 1시간 19분 먼저 한겨레에 제보해 “서울시미디어재단 TBS가 서울시의회에 긴급지원요청 공문을 보냈다”고 인터넷에 게재했다.
시의회에 따르면 7일 16시 5분 한겨레, 서울시의회 문서수신시스템 접수 시각은 7일 18시 24분이다.
이를 두고 김혜지 대변인은 1시간 19분 먼저 언론에 흘려 게재시키면서 '성의있게 검토해달라'는 것은 TBS의 진정성에 의구심이 든다는 것.
TBS는 그간 서울시의회에 본인들의 입장만 강력히 고수하며 여론에만 의지하면서 서울시의회가 요청한 개혁의 노력과 의회에 대한 존중은 없었다는 것이다.
또한 서울시의회는 TBS 전 대표는 상임위에서 의원에게 막말을 일삼고, 노조는 의회에 거친 언사를 해왔다. '긴급', '각별', '성의' 등의 표현을 담아 나름 중요하다는 공문조차 이런 식이다. ‘성의있는 검토’를 바란다면 먼저 의회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를 갖추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덧붙여, TBS 지원 조례안은 이미 폐지됐다. 이제 예산 편성 여부는 의회가 결정하지 않는다. 그것을 알면서도 굳이 의회까지 와서 기자회견을 하는 속내는 시의회에 총구 겨누기인가. 이럴 정성이면 2년의 유예기간 동안 성의있는 개혁의 노력을 보이지 그랬나.라며 어이없다는 반응이다.
한편 TBS는 다음날 8일 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그곳에서의 주장 역시 서울시의회 담당 상임위에 전혀 전달된 바가 없다고 김혜지 대변인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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