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北선원 3명 귀순…2명 북송 통보

전승원 편집국장

news@segyenews.com | 2015-07-09 16:13:10

북측으로 돌아가기 희망하는 2명만 인계

▲ 정부는 구조된 북한선원 5명 중 귀순의사를 밝힌 3명을 제외한 2명만 송환하겠다고 북한당국에 통보했다.

© 세계뉴스 

[서울=세계뉴스] 전승원 기자= 정부가 9일 구조된 북한선원 5명 중 귀순의사를 밝힌 3명을 제외한 2명만 송환하겠다고 북한당국에 통보했다. 


정부는 이날 오후 북한에 발송한 대한적십자사 총재 명의 통지문에서 "10일 오전 11시에 북측으로 돌아가기를 희망하는 2명을 판문점을 통해 인계하겠다"고 통보했다.


정부는 "귀순의사를 명백하게 밝힌 3명을 제외하고 북측으로 돌아가기를 희망하는 2명을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북측으로 송환하겠다는 우리측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와 관련, "(북한 선원을 대상으로)충분히 자유의사를 확인했고 인도주의적이고 남북관례상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귀순의사 밝힌 선원 3명까지 전원 송환하라는 북한의 요구는)일방적인 주장이라 무리한 얘기"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귀순 의사가 있다는 것을 표현했고 몇번 확인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자유의사라는 것을 확인했다"며 "남겠다는 의사를 표시했는데 돌려보낸 적은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우리 해경은 4일 울릉도 근해에서 북한 선박 1척과 선원 5명을 구조했다. 조사결과 선원 5명 중 3명은 귀순의사를 표명했고 2명은 북한 귀환을 희망했다.


이에 우리정부는 6일 오후 대한적십자사 총재 명의 전화통지문을 통해 관련 내용을 북한당국에 전달했다. 그러나 북한당국은 7일 적십자회 중앙위원회 위원장 명의 전화통지문을 통해 선원 5명을 모두 돌려보내라고 요구하는 등 전원 송환을 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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