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16일 '서울 차 없는 날'… 세종대로 폐쇄

윤소라

news@segyenews.com | 2018-09-10 10:09:07

"차를 멈추면 사람이 보입니다" 주제로 '서울 차 없는 주간' 운영
친환경등급제 라벨 부착 퍼포먼스, 환경문화제 등 프로그램 진행

[세계뉴스] 윤소라 기자 = 서울시가 오는 16일을 ‘서울 차 없는 날 2018’로 정하고, 10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차 없는 주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차 없는 주간(10일~16일)에는 승용차 이용 자제를 권장하고, 차 없는 날인 16일은 세종대로가 차 없는 거리로 조성된다.


차 없는 날은 1997년 프랑스 항구도시인 라로쉐에서 ‘도심에서 자가용을 타지 맙시다’라는 시민운동으로 시작하여 전 세계 47개국 2천여 도시에서 참여하고 있다. 서울시에서도 2007년부터 매년 ‘세계 차 없는 날(9월 22일)’ 주간에 ‘서울 차 없는 날’ 주간을 설정·운영하고 있다.


올해 ‘서울 차 없는 날’ 행사는 9월 22일이 추석 연휴기간인 점을 고려하여 한 주 앞당겨 16일에 행사를 개최한다.

차 없는 주간에는 서울시 및 산하기관의 소속 직원은 가급적 대중교통이나 전기차 등 친환경차를 이용하도록 유도하고, 12일에는 서울시 및 산하기관 부설 주차장을 전면 폐쇄, 친환경차 및 긴급차량을 제외하고는 주차장을 이용할 수 없다.


‘서울 차 없는 날’ 당일인 16일에는 오전7시부터 오후8시까지 세종대로 (광화문~서울광장)가 ‘차 없는 거리’로 운영된다.


또한 예년과 다르게 ‘18년은 무동력 퍼레이드가 계획되어 있어 시청~세종대로사거리~종로1가~을지로입구~숭례문~시청 구간은 퍼레이드가 진행되는 11시10분부터 12시까지 순차적으로 교통통제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서울시는 시민걷기, 기념식, 친환경등급제 라벨 붙이기, 폐현수막을 활용한 대형그림그리기, 무동력퍼레이드, 환경문화제, 각종 무대공연, 40개 체험부스 운영 등 다채로운 행사를 구성하여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가족 모두가 함께 보고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서울 차 없는 날 2018’ 기념식에는 박원순 서울시장, 김태수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 위원장, 윤정숙 녹색서울시민위원회 공동위원장, 주한 EU 대표부 대사들, 김미경 은평구청장, 유동균 마포구청장, 시민단체 대표 등이 참여하며, 전기차 및 수소차에 친환경등급 라벨을 붙이는 퍼포먼스와 함께 폐현수막을 재활용한 폭 24m의 대형 스케치북에 핸드 프린팅으로 그림을 그리는 퍼포먼스를 에너지수호천사단 약 100여명과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승용차 대신 친환경 교통수단을 적극 이용하자는 의미를 담아 따릉이, 외발자전거·리컴번트바이크 등 이색자전거, 스케이트 보드, 킥보드 등 다양한 무동력 교통수단을 이용하여 무동력 퍼레이드도 개최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차 없는 거리로 조성된 세종대로 1.1㎞ 구간을 세 가지 컨셉으로 나누어 다양한 놀이, 체험, 휴식 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올해 ‘서울 차 없는 날’ 행사는 오후 4시30분부터 풍물패의 길놀이를 시작으로 버블쇼 공연, 폐현수막을 재활용한 패션쇼와 환경마당극이 기념식 무대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황보연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18년 차 없는 날 행사는 광화문부터 세종대로까지 차가 없어진 도로에서 시민들이 맘껏 걷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시민들께서는 승용차 운행을 자제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차 없는 날 행사에 많이 참여해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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