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공사 직원 3명 뇌물 받고 내부정보 유출로 직위해제

오정백 기자

korea25c@daum.net | 2022-11-11 16:10:49

- 이민석 의원, 부패 방지를 위한 근본적 대책 마련 촉구
▲ 이민석 서울시의원.

[한국행정신문 오정백 기자] SH공사 직원 3명이 부동산 업자에게 사전개발정보의 내부 자료를 넘겨주고 뇌물을 받아 챙긴 사실이 드러났다.

서울시의회 이민석 의원(국민의힘, 마포1)은 10일 열린 2022년도 서울주택도시공사 행정사무감사에서 “사전개발정보 유출 관련 뇌물수수로 3명의 직원이 검찰에 송치되면서 직위해제 되었다”고 밝혔다.


SH공사에 통보된 수사결과에 따르면, 고덕강일지구, 마곡지구 등 직무 관련 내부 자료를 부동산 업자에게 제공한 대가로 A씨는 1300만 원, B씨는 2600만 원의 뇌물을 수수했으며, C씨는 56만 원 상당의 향응과 상가 사전분양 등 투기적 사업에 참여할 기회를 뇌물로 수수했다.


이 의원은 “작년 4월 수사가 개시되었으나, 해당 직원들의 직위해제는 7개월이 지난 11월에 이뤄졌다”며 “업무 관련 뇌물수수 혐의로 수사를 받는 직원들을 즉시 직위해제하지 않은 것은 추가 비리를 초래할 수 있는 안일한 조치”라고 질책했다.


특히 2019년 A씨와 C씨는 ‘사기 및 토지보상법 위반’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으나 증거불충분으로 불기소처분 되어 강등 처분만 받았다.


이민석 의원은 “SH공사 직원들이 부동산업자들과 유착해 내부 정보를 빼돌리고 뇌물까지 받은 혐의가 사실로 밝혀진 데 대해 깊은 유감”이라며 “SH공사와 연관된 비리가 재발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 마련하라”소 강력히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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