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내일 ‘메르스’ 종식선언

조상호

news@segyenews.com | 2015-07-27 13:39:53

27일 자정, 메르스 마지막 격리자 해제
▲  27일 대한병원협회, 대한의사협회, 대한간호협회 등은 메르스 관련 회의를 갖고 “메르스 감염 확산은 더 이상 없을 것”이라며 사실상 메르스 종식을 선언했다. © 세계뉴스

[서울=세계뉴스] 조상호 기자 = 대한병원협회, 대한의사협회, 대한간호협회 등은 27일 “메르스 감염 확산은 더 이상 없을 것”이라며 사실상 메르스 종식을 선언했다.


메르스 환자는 지난 4일 186명째 확진환자를 마지막으로 20여 일이 지난 현재까지 발병하지 않고 있다. 또 7월 27일 자정을 기해 메르스가 의심돼 격리됐던 마지막 격리자가 해제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세 단체는 “지난 5월 시작된 메르스의 감염 확산은 더 이상 없을 것이라 확신하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는 이제 메르스의 공포로부터 벗어나 예전과 같이 일상생활에 전념하셔도 된다”고 밝혔다.


또한 “메르스는 의료기관내에서 감염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며 “이로 인해 많은 분들이 병·의원 가기를 주저했지만 이제는 메르스 발생 병원을 포함해 모든 병·의원들을 안심하고 찾아가도 된다”고 설명했다.

▲ 메르스 환자 격리 병동.  © 세계뉴스

이밖에도 세 단체는 “우리 인류에 글로벌 전염병은 계속 나타날 것”이라며 메르스 사태로 나타난 문제점 개선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이어 “우리만의 독특한 간병·병문안 문화 및 열악한 의료 환경을 개선하지 않고서는 메르스와 같은 감염병 확산을 막기는 어렵다”며 “이것은 의료기관의 노력만으로는 개선될 수 없으며 국민 모두의 협조와 정부의 지원이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라고 당부했다.


또한 “병·의원이 쾌적한 치유의 공간이라는 사실을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가 인식해야 한다”며 “의료계는 정부, 시민단체 등과 함께 지혜를 모아 범국민적인 의료문화개선이 조속히 실현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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