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11주기, 슬픔 여전히 잊지 못하는 참사

오정백 기자

korea25c@daum.net | 2025-04-16 09:41:09

- 세월호 참사 11주기, 여전히 국민의 마음속 깊이 자리한 슬픔
- 이태원 참사와 함께 국가의 부재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 이어져
서울시의회 본관 앞. 세월호 기억의 공간이 자리하고 있다.

[한국행정신문 = 오정백 기자] 봄이 찾아온 4월 16일 하지만 팽목항의 바다는 여전히 침묵 속에 머물러 있다.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11년이 흘렀지만, 국민들의 마음속 슬픔은 여전히 그날에 멈춰 있다. 그날의 잔인했던 아침과 바다에 남겨진 아이들의 미소, 이름조차 부르지 못했던 가족들의 비통함, 구조되지 못한 이들에 대한 미안함과 책임감은 우리 사회의 가장 깊은 곳에 자리 잡고 있다.

더욱 참담한 것은, 세월호 참사 이후에도 국가의 부재가 반복됐다는 사실이다. 2022년 10월 서울 한복판에서 수많은 청년들이 거리에서 목숨을 잃었지만, 그 앞에서도 국가는 없었다. 예방도, 대응도, 책임도 부재한 상황이었다.

우리는 묻는다. 세월호 참사로부터 국가는, 서울시는 무엇을 배웠는가? 그리고 우리는 무엇을 바꾸었는가? 책임을 회피하고 기억을 지우려는 시도는 또 다른 비극을 자초할 뿐이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다시는 이러한 봄이 반복되지 않도록, 국가의 부재가 비극을 불러오지 않도록 끝까지 기억하고 행동할 것을 다짐했다.

국민의 목소리를 무겁게 새기며, 그날의 고통과 상처를 잊지 않고 노란 리본에 담긴 다짐이 언젠가 '희망'으로 피어나도록 책임을 묻고 진실을 밝히는 실천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세월호와 이태원 참사로 희생된 모든 이들의 명복을 빌며, 긴 세월 고통 속에서 견뎌온 유가족들에게 진심 어린 위로와 존경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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