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안전 1등급'…유동인구 최다 도심은 '낙제등급'

전승원 편집국장

news@segyenews.com | 2015-07-29 22:51:21

중구 화재분야 '최하등급'…종로구 '교통안전 취약'

[서울=세계뉴스] 전승원 기자 = 29일 국민안전처가 발표한 전국 지방자치단체 안전등급 평가 결과에서 서울시는 일단 최고 합격점을 받았다.


하지만 서울 25개 자치구별로 보면 자치구마다 큰 편차를 보였다. 유동 인구가 많고 관광객이 몰리는 중구와 종로구 등 도심권은 화재와 교통사고 분야 모두 안전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안전처의 화재 분야 안전등급 지도를 살펴보면 중구는 25개 구 중 유일하게 최하등급인 5등급을 받았다. 문화재가 많은 종로구와 고시촌이 밀집한 관악구도 불량 수준인 4등급을 기록됐다.


반면, 강동·동대문·성동·송파·영등포구는 가장 우수한 1등급을 받아 지도에 녹색으로 표시됐다. 전반적으로 강남권역은 1등급 또는 2등급이 대부분이었고, 강북권역에는 3∼5등급이 많아 큰 차이를 보였다.


교통사고 분야에선 최하등급은 없었지만 중구와 종로구가 4등급 평가를 받았다. 서초·용산·영등포구는 3등급을 받았으며 나머지는 모두 1·2등급 평가를 받아 교통안전 수준이 양호한 편으로 파악됐다.


한편 강동구와 송파구는 화재 분야와 교통사고 분야에서 모두 1등급을 받아 다른 자치구에 비해 안전 수준이 높았다고 안전처는 설명했다.


안전처는 서울이 전국적인 비교에서는 1등급을 받았지만 자치구별로는 등급에 차이를 보이는 것에 대해 "기초 지자체는 시·군·구 지역으로 다시 유형을 구분해 상대등급을 부여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이번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도심권의 화재 사고 예방과 교통안전 개선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 한국행정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