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시의원, 국민화합-국격 높이는 '광화문·시청광장'으로 거듭나길 기대
오정백 기자
korea25c@daum.net | 2023-04-28 10:20:36
- 효율적 광장 활용을 위한 자정 노력, 범시민 캠페인은 물론 제도적 개선책 절실
- 지난 25일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2023 국기 태권도 한마음 대축제” 본보기 삼아야
▲ 지난 26일 김기덕 서울시의원이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행정감사에서 홍보기획관 ‘광화문, 시청 앞 일대 광장’이 무분별한 시위 및 집회로 몸살을 앓고 있는데 따른 대책을 질의하고 있다. |
[한국행정신문 오정백 기자] 서울시의회 김기덕 의원(더불어민주당·마포4)은 26일 개최된 제318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임시회 홍보기획관 소관 질의에서 지난달 25일 태권도 국기(國技) 지정 5주년 기념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개최된 ‘2023 국기 태권도 한마음 대축제’ 를 회상하며 현재 ‘광화문, 시청 앞 일대 광장’이 무분별한 시위 및 집회로 몸살을 앓고 있다며, 국민화합과 국격을 높이는 대한민국의 얼굴을 보이는 국한된 공간이 아닌 선진국에서 볼 수 있는 축제 및 문화명소의 장으로 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김기덕 의원은 “지난달 광화문광장에서 청소년 및 노년층을 비롯해 20,000명 이상이 참여한 태권도대회는 말 그대로 장관이었다.”며 “당시의 광경을 보고, 광화문광장이 축제의 장으로 활용되고 이용되어야 함에도, 현재 서울의 광화문, 시청 앞, 남대문, 서울역 일대는 365일 시위 및 집회의 장소로 이용되고 있는 현실에, 나름대로 이유는 있겠지만, 국민화합이 아닌 다툼의 광장으로 변해있다는 점에서 서울시의원으로서 가슴을 울린다”고 현 실태를 지적했다.
지난달 25일 개최된 ‘2023 국기 태권도 한마음 대축제’는 2018년 3월 30일 태권도가 국회에서 ’국기’로 법적 지위를 확보한 것을 기념하고 국기원 건립에 대한 염원을 표현하기 위한 행사이자 이벤트 중의 하나로, 이미 개최 전부터 태권도의 고향인 한국을 알림과 동시에 전 세계적으로 이목이 집중된 행사 중의 하나라고 볼 수 있다.
본 행사는 김 의원이 언급한 대로 행사 참석자들이 어린이부터 80세의 연령대를 비롯해 다문화 가정도 동참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세대를 초월해 동참한 역대급 행사로서, 총 참가인원은 20,000여명으로 추산되며, 12,533명이 기네스 단체 최다 시연에 도전해 12,263명이 성공하여 새로운 기록을 수립하는 등 행사 대상지인 서울 광화문광장과 그 주변 ‘국기’ 태권도의 위용을 전 세계에 알리는 시연장으로 변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김 의원은 “광화문광장의 행사를 대표적 본보기가 되어, 지금보다 더욱 발전적인 방향이 설정되어야 하며, 시청 앞 및 남대문, 서울역 광장의 의미 있는 변화를 통해 해외에서도 서울에 오면 멋진 곳이라고 소개하고 홍보할 수 있도록 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현 실태와 관련해 교통정체, 시민갈등, 불안, 안전사고 등을 유발하는 집회 및 시위 등에 있어 국내의 현재 상황을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번 태권도 축제 행사를 지켜보며, 현재 정치계, 노동계를 비롯해 각종 주체별로 집회 및 시위하는 행사에 있어 그 자체를 부정하진 않으나, 대한민국의 상징이자 수도 서울의 얼굴인 대표적인 광장에서의 연일 계속되는 국가적 현실에 대해 안타까움을 크게 갖고 있다”고 피력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 홍보기획관은 “광장 본연의 기능으로 자리 잡는 것이 진정 선진국의 길이 될 것이며, 선진국이 되기 위해서 정부, 서울시, 의원 등이 앞장서서 최상의 결과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며, 스스로의 자족적 노력과 제도적인 노력 또한 필요하다” 고 언급했다.
또한 차도에서 시위 및 고성방가 등을 제한하고, 피켓을 들고 행진하게 하는 등 별도로 규정한 외국 사례를 언급하며, “향후 국내에도 광장 및 도로를 시민들이 보다 제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시점이 왔다”며 “서울시 차원에서 캠페인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선진국이라고 하면서 후진국성을 면하지 못하면 이것이 과연 대한민국이고 세계에 내놓을만한 대한민국이 될 것인지”에 의문을 표하며, “현재의 제도적 문제를 직시하고, 자생적 노력 등을 활용해 이제 이 광장을 시민에게 돌려줄 필요가 있어야 한다는 점에서 서울시가 여기저기 눈치 보지 말고 적극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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