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UAE 공식 국빈방문…'특별 전략적 동반자' 격상

탁병훈

news@segyenews.com | 2018-03-25 20:34:36

UAE, 거래규모 가장 큰 제1 교역국이자 최대 방산수입국

▲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오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의 아부다비 왕실공항에 도착한 뒤 이동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UAE 대통령궁에서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부다비 왕세제와 정상회담을 한다. (사진=청와대제공)

[세계뉴스] 탁병훈 기자 = 아랍에미리트(UAE)를 공식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UAE 대통령궁에서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부다비 왕세제와 정상회담을 갖는다.

 
UAE는 중동 내에서 우리나라와 거래규모가 가장 큰 제1 교역국이자 최대 방산수입국이다.


앞서 문 대통령은 24일 오후 UAE 방문 첫 일정으로 ‘그랜드 모스크’를 방문했다. 문 대통령은 그랜드 모스크에 도착하자 “진짜 한번 꼭 와보고 싶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UAE의 대표적 이슬람 건축물인 그랜드 모스크는 1998년 UAE의 국부라 할 수 있는 자이드 초대 대통령이 주도해 9년의 건설 과정을 거쳐 2007년 완공된 건물이다. 4만 명이 동시에 예배할 수 있는 규모로 사우디에 있는 메카, 메디나 모스크에 이어 걸프 지역에서 3번째로 큰 모스크이다.

하루 5번 기도시간을 알리는 첨탑(Minaret) 4개가 균형을 이루며 자리 잡고 있고, 첨탑 상부는 금도금 유리 모자이크로 장식되어 있다.

문 대통령은 이곳 관리소장의 안내를 받아 셰이크 자이드 빈 술탄 알 나흐얀 UAE 초대 대통령의 묘소를 참배했다. 자이드 초대 대통령은 UAE 연방 창설을 주도하고, 40여년간 UAE를 통치한 인물로 UAE의 국부로 추앙받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에서 현재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고 있는 양국 관계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는 방안 등이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정상회담 종료 후 모하메드 왕세제와 함께 양국 관계기관 간 MOU(양해각서) 서명식에 임석한다.


이어 모하메드 왕세제가 주최하는 공식 오찬에는 문 대통령과 우리 기업 15명의 경영진도 동석할 예정이다.

또한 문대통령은 26일 모하메드 왕세제와 함께 우리 기업이 UAE 현지에 건설 중인 바라카 원자력발전소 1호기 건설 완료 기념행사에 참석해 원전 건설 현장을 점검하고 양국의 원전 근로자를 격려할 예정이다.


이어 문 대통령은 이날 저녁 UAE 수도인 아부다비 국립극장에서 열리는 한국 문화행사에도 참석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27일은 UAE 군의 교육훈련 지원, 연합훈련, 유사시 UAE 내 우리 국민 보호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UAE에 파견된 아크 부대를 격려 방문한다.


이어 문 대통령은 UAE의 토후국인 두바이를 방문해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 UAE 총리 겸 두바이 통치자와 면담할 예정이다. 7개 토후국으로 구성된 연방국가인 UAE는 관례상 아부다비 통치자가 대통령직을 맡고, 두바이 통치자가 부통령 겸 총리직을 겸직한다.


문 대통령은 모하메드 알 막툼 총리와 함께 '2020년 두바이 엑스포 참가 계약 체결식'에 참석한 후 한-UAE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끝으로 순방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 한국행정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