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박유진 의원, "TBS 사태, 오세훈 시장의 리더십 부재가 원인"
오정백 기자
korea25c@daum.net | 2025-06-12 09:13:46
서울시 지원 끊긴 TBS, 무급 근무 중인 직원 180명
정치적 편향 논란 속 공영언론 폐국 위기 직면
박유진 서울시의원이 TBS가 폐국 위기에 처했음에도 오세훈 시장이 시의회에 책임을 전가하며 리더십을 포기했다고 주장했다.
정치적 편향 논란 속 공영언론 폐국 위기 직면
[한국행정신문 = 오정백 기자] 서울시의회 박유진 의원이 11일 제331회 정례회 시정질문에서 TBS 사태에 대한 오세훈 시장의 책임을 강하게 비판했다.
박 의원은 서울시 지원이 끊기면서 TBS가 폐국 위기에 처했음에도 불구하고, 오 시장이 시의회에 책임을 전가하며 리더십을 포기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현재 TBS 직원 180명이 10개월 동안 무급으로 근무하고 있는 상황을 언급하며, 서울시가 지원을 끊어놓고도 TBS 정관에는 여전히 홍보기획관과 재정담당관이 이사진으로 포함되어 있는 모순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편향된 진행자가 TBS를 나가면서 '나 다시 돌아올 거야'라는 발언이 사태를 촉발했다"며 시의회 분위기가 변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박 의원은 특정 언론인의 발언 때문에 35년 역사의 공영 방송국을 없애는 것은 부당하다고 반발하며, 정치와 언론은 구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다수당이 공영언론의 생사를 결정하는 것은 반민주적이라며 질타했다.
오 시장의 TBS 편향성 지적에 대해 박 의원은 "편향 문제는 언론의 영역에서 논쟁할 수 있는 사안"이라며, 서울시가 공영언론을 없애기로 한 결정은 언론의 입을 막아버린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특정 정치권력이 35년 역사의 시민참여형 공영언론을 일방적으로 규정짓고 없앤 이 비극을 시민이 심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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