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제1회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전원회의' 개최

탁병훈

news@segyenews.com | 2018-07-26 17:15:24

"실행의 중요성, 연구에서부터 시장진입까지 원활한 부처 간 협업 필요성" 강조
"과학기술 분야의 숙제를 자문회의가 해결한다는 욕심을 가지고 임해 달라" 당부
▲ 26일 오후 2시 열린 '제1회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전원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세계뉴스] 탁병훈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오후 2시 본관 충무실에서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제1회 전원회의'에 참석해 '국가R&D 혁신방안’과 ‘대학연구인력 권익강화 및 연구여건 개선방안' 등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회의는 '과학기술자문회의'와 '과학기술심의회'가 통합된 이후 처음 열리는 회의로, 국가과학기술 분야의 '최상위 자문 심의기구', '과학기술 분야의 컨트롤 타워'의 역할을 한다는 의미가 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 사람을 키우는 창의적·자율적 R&D 시스템 구축▲ 상상을 뛰어넘는 혁신기술이 나올 수 있도록 R&D 도전성 강화 ▲ 특화된 분야나 체계에 집중 투자 ▲ 미세먼지, 재난, 환경, 보건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문제에 대한 연구를 통해 국민의 삶 향상 등을 강조했다.


안건 보고에 이은 토론에서는 연구자들의 연구 외 행정관리에 대한 부담, 1인당 제한된 과제 수 규제 혁파, 과학기술 내 투명성·개방성 강화를 통한 신뢰 구축, 산·학·연 프로젝트에 참여한 기업들에게 인센티브 부과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됐다.


문 대통령은 박은정 교수에게 “연구성과 세계 상위 1% 연구자라고 들었다. 무척 자랑스럽다”라고 격려하며 늦깎이 연구자로서, 아이들의 엄마로서 어려운 점은 없는지를 물었다.

박 교수는 “저와 같은 많은 연구자들이 저와 비슷한 어려움들을 갖고 있을 겁니다. 그들에게 희망의 씨앗이 되고 싶습니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문 대통령은 “국가의 R&D 투자, 과학기술계 연구성과, 기업의 노력 등이 함께 있었기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다”며 “우리보다 앞선 원천기술을 가진 나라들조차도 한국의 응용·상용기술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를 한 단계 도약시키기 위해서는 논의를 넘어선 실행의 중요성, 연구에서부터 시장진입까지 원활한 부처 간의 협업 필요성"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자문회의가 일 욕심을 내달라. 정부가 요구하는 것들에 대해서만 고민하지 말고 과학기술 분야의 숙제는 모두 우리가 해결한다는 욕심을 가지고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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