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남 시의원, 서울시 교육 불균형 해소 도시형캠퍼스 설립 조례안 발의
오정백 기자
korea25c@daum.net | 2025-05-29 11:15:09
대규모 아파트 입주에 대비한 선제적 교육 인프라 구축 필요
[한국행정신문 = 오정백 기자] 서울특별시의회 김규남 의원(국민의힘·송파1)은 '서울특별시교육청 도시형캠퍼스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조례안은 전국 최초로 서울형 교육 수요 대응 모델로 제정된 도시형캠퍼스 설립 지원 조례안으로, 서울시의회를 통과하면 중학교가 부족한 송파구 잠실4동의 교육 여건을 크게 개선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잠실4동에는 중학교가 없어 학생들이 먼 거리의 다른 지역 중학교로 통학해야 하는 상황이며, 이로 인한 불편과 교육 불균형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특히 '잠실래미안아이파크', '잠실 르엘' 등 4,500세대의 대규모 신규 아파트 단지 입주가 예정되어 있어, 학생 수 증가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 의원은 "학생 수는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지만, 특정 지역에서는 학교가 부족한 서울의 현실을 감안하여 조례 개정안을 마련했다"며, "조례안 제정을 위해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지역구 국회의원인 박정훈 의원과 함께 교육감을 만나 학교 신설 필요성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조례안에는 교육감의 도시형캠퍼스 설립·운영 책무 명시, 기본계획 수립 의무화, 주민·교육청·전문가가 참여하는 협의체 구성 등 학교 설립을 위한 제도적 기반이 담겨 있다. 특히, 학교 설립 수요가 있는 지역의 시의원이 요청하면 협의체를 통해 주민과 교육청, 전문가가 함께 논의하는 구조를 마련했다.
김 의원은 "잠실4동에는 중학교가 없어 학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며 "지난해 박정훈 국회의원이 발의한 '학교 이전·재배치 촉진 특별법안'에 부응하여 제정안을 발의했으며, 교육청과 적극 협력해 조례안 통과와 서울지역 교육 여건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한편, '도시형캠퍼스'는 학생 수를 충족하지 않아도 설립 가능한 분교 형태의 학교로, '잠실중학교 제2캠퍼스' 설립을 위한 서울시 교육청 용역이 올해 완료될 예정이며, 이러한 노력이 중학교 신설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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