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기섭 시의원, 서울시 마을버스 보조금 논란 "투명성 강화 필요"

김형수 기자

kangjg34@gmail.com | 2025-09-16 10:27:23

마을버스 조합 보조금 요구 운행 데이터 확보 후 증액 검토
보조금 지원 투명성 강화 통합 관리 시스템 구축 촉구
윤기섭 서울시의원이 서울시 마을버스 조합의 보조금 요구와 이에 대한 서울시의 대응 방안을 질의하고 있다.

[한국행정신문 = 김형수 기자] 서울특별시의회 윤기섭 의원이 서울시 교통위원회 회의에서 마을버스 조합의 보조금 요구와 이에 대한 서울시의 대응 방안을 집중적으로 질의했다.

윤 의원은 조합 측이 보조금 확대를 요구하고 있지만, 서울시는 객관적인 운행 데이터를 확보한 후 필요에 따라 보조금을 증액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음을 설명했다.

지난해 마을버스 요금 인상 이후에도 여전히 경영상 어려움을 호소하는 조합의 입장을 두고, 윤 의원은 회계 자료와 현장 상황 간의 괴리를 지적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 교통실장 여장권은 보조금 지원 이후 일부 업체가 흑자 전환을 이뤘으나, 형식적인 흑자에 불과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음을 인정했다.

윤 의원은 서울시뿐만 아니라 자치구 재정도 투입되는 만큼, 운행 데이터의 체계적 관리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하며, 보조금 지급 과정의 투명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자영 버스정책과장은 서울시가 마을버스 조합의 시스템을 이관 받아 관리 중이나, 기초 데이터가 미흡해 개선이 필요하다고 답변하며, 자치구가 운행률과 인가사항 등을 확인한 후 보조금을 지급하는 절차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 의원은 마을버스 운행 현황과 재정 상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통합 관리 시스템 구축을 통해, 보조금 지원이 합리적이고 공정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하며, 서울시에 투명한 운행 데이터 기반 행정 체계 마련을 강력히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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