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서울시장 선거 16개동서 1위 … 재건축 이슈 영향

온라인뉴스부

news@segyenews.com | 2018-06-25 09:42:07

423개 행정동 중 16개동서 '김문수' 지지 뚜렷
강남 3구 외 '이촌1·서빙고·여의도' 강세지역

▲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

[세계뉴스] 온라인뉴스부 = 6·13전국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압승을 거둔 가운데 3선에 성공한 박원순 시장은 25개 자치구에서 모두 승리했고 민주당은 서초를 제외한 모든 곳의 구청장을 배출했다. 그러나 서울시 423개 행정동 중 16개동에서 자유한국당 김문수 후보가 1위를 차지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결과를 보면, 서울 강남구에서 김 후보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김 후보가 박 시장을 크게 압도한 곳은 압구정동이다. 김 후보는 6328표를 얻어 2533표를 기록한 박 시장을 더블 스코어 이상으로 눌렀다. 도곡2동에서도 김 후보(6491표)와 박 시장(4065표)은 2천표 이상 차이가 났다. 대치1동(김문수 4327, 박원순 3111), 대치2동(김 7033, 박 5981), 신사동(김 3399, 박 2383), 청담동(김 4747, 박 3955)에서도 표 차이가 제법 났다. 삼성1동(김 2388, 박 2302)에서는 86표 차이였고 개포2동에서는 김 후보(2444표)가 박 시장(2441표)보다 3표가 많았다. 서초구에선 서초4동(김 5381표, 박 4469)과 반포2동(김 4297, 박 3406), 반포3동(김 3222, 박 2839), 반포본동(김 2335, 박 2015)에서 김 후보가 이겼다. 송파구에서 김 후보가 1위를 차지한 곳은 잠실7동(김 2466, 박 1644)이 유일했다. 전통적인 자유한국당 지지세에다 초과이익 환수제 도입으로 뜨거워진 재건축 이슈가 표심을 좌우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강남 3구외에 김 후보 1위 지역은 용산구 이촌1동(동부 이촌동)과 서빙고동(법정동인 동빙고동, 주성동, 용산로 6가 포함), 그리고 영등포구 여의동이었다. 이촌1동에서는 김 후보가 4641표, 박 시장이 4324표를, 서빙고동에서는 김 후보가 2193표, 박 시장이 1965표를 얻었다. 지난해 대선에서도 서빙고동에서 홍준표 후보가 2393표를 얻어 1928표를 득표한 문재인 대통령을 눌렀다. 이촌1동에서는 문 대통령이 4860표로 홍 후보(4854표)를 6표 차이로 가까스로 이겼다. 반포대교를 경계로 강남과 인접해있는 이곳은 소득 수준이나 정치 성향이 서초·반포 쪽과 맞닿아 있다.

▲ 김문수 후보 서울시장 1위 지역. 
 

한편 여의도동은 김 후보가 6315표를 얻어 박 시장(5186표)을 앞섰다. 지난해 대선에서도 홍 후보가 6581표로 문 대통령(6109표)를 이긴 지역이다. 특히 여의도동은 노후와된 아파트와 고가 아파트가 많은 지역으로 이번에 김 후보가 내놓은 재건축 공약이 선전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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