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숙자 위원장, 정책지원관 양성 아카데미 개강…시민 참여 확대

박은상 기자

korea25c@daum.net | 2025-04-15 11:09:36

- 서울시립대와 협력해 지방의회 최초 시민 대상 프로그램 시작
- 정책 전문성 강화와 실무 경험 제공으로 의정활동 내실화 목표
이숙자 운영위원장.

[한국행정신문 = 박은상 기자] 서울특별시의회가 정책지원관 양성을 위한 아카데미를 개강하며, 시민 참여 확대와 정책 전문성 강화를 목표로 하는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이숙자 서울특별시의회 운영위원장은 14일 서울시립대학교 100주년기념관에서 열린 '제1차 서울 정책지원관 아카데미' 개강식에 참석해 축사를 전하며, 지방의회 최초로 시민을 대상으로 한 정책지원관 양성 프로그램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이번 아카데미는 서울시의회가 제안하고 서울시립대와 협력해 마련된 것으로,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선발해 정책 보좌 역량을 체계적으로 교육하는 지방의회 차원의 첫 시도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교육 과정은 단기와 장기로 나뉘며, 특히 장기 과정에서는 실습과 인턴십을 통해 현장 중심의 경험을 강화하고자 한다.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의 연간 예산이 약 60조 원에 달하는 만큼, 이를 분석하고 정책에 반영할 수 있는 정책지원관의 전문성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에서 이번 교육 과정의 실효성이 기대된다.

총 71명의 지원자 중 서류 심사를 통해 최종 30명이 선발됐으며, 이들은 향후 7주 동안 서울시립대학교에서 이론 중심의 정책교육을 이수한 후, 6주간 서울시의회 또는 서울시 자치구의회에서 인턴 실습을 수행하게 된다. 실습 과정에서는 실제 의정 자료 작성과 예산 분석 등 정책지원관의 실무를 직접 경험할 수 있다.

서울시의회는 이번 정책지원관 아카데미를 통해 시민이 직접 의정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경로를 만들고, 정책 전문 역량과 시민 참여에 대한 공공의식을 갖춘 인재를 양성해 의정활동의 내실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이숙자 위원장은 "정책 분석과 예산 심사의 전문성이 요구되는 지금, 정책지원관의 역할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서울시의회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과 의회가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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