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섭 사장, 5년간 에너지공사 이끌고 퇴임 "자신감을 가져라"
차성민
segyenews7@gmail.com | 2020-02-27 15:27:52
▲ 박진섭 사장이 퇴임사를 읽고 있다. |
[차성민 기자] 박진섭 서울에너지공사 사장이 지난 5년간 공사와 함께 한 시간을 뒤로하고 27일 퇴임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박 사장은 “여러 상황에 위축될 수 있겠지만 경각심을 잃지 말되 자신감을 가져라”라고 말했다.
이날 박진섭 사장은 공식 퇴임행사장인 강당이 아닌 유투브 생방송을 통해 진행했다. 코로나19의 감염병이 가져온 퇴임식 대처의 신풍속도이다.
박 사장은 퇴임식을 통해 “우공이산(愚公移山)이라는 사자성어가 있습니다. 굳센 의지로 밀고 나가면 산을 옮기는 어려운 일도 반드시 이룰 수 있다는 뜻”이라며 “35년 전 여러분의 선배들이 국내 최초로 지역난방사업을 시작했던 것처럼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들이 앞으로 30년을 준비하는 새로운 도전을 찾아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박 사장은 “여러분들은 우리 공사가 추진 하는 일에 ‘자부심’을 가지고 임해주길바란다”라며 “우리 서울에너지공사가 지향하는 ‘깨끗한 에너지로의 전환’은 우리나라 어느 에너지 공기업도 가지지 않은 수준 높은 가치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박 사장은 “우리 서울에너지공사 모든 임직원들은 공공의 이익을 위해 맡은 바 사명(使命)을 가진 사람들이다”라며 “내 주변 사람들에게 관심을 갖고 각기 다른 형편과 어려운 상황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어야만 서울 시민들에게도 진심어린 공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당부의 말을 전했다.
박 사장은 당부와 함께 마지막으로 “지난 5년 간 스스로 부족한 것도 많았지만 여러분과 함께 한 시간 만큼은 참으로 행복했다”라며 “여러분과 함께 나누었던 과정, 과정이 소중했다”고 인사를 전했다.
▲ 박진섭 사장(왼쪽 3번째)이 퇴임식을 마치고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박 사장은 지난 2014년 10월13일 전문위원으로 입사하여 서울시 SH공사 집단에너지사업단 단장을 거쳐 2016년 12월21일 서울에너지공사 창립과 함께 초대 사장으로 선임됐다.
재임기간동안 서울에너지공사는 국민참여형 태양광발전사업을 실시하는가 하면 블라인드 채용을 통한 인재 등용 및 여성 간부 채택, 창의체험을 통한 직원 역량강화 등 다양한 시도를 선보였다.
현재 서울에너지공사는 지방공기업 최초로 캄보디아와 우간다 등 개발도상국가에 태양광발전설비를 지원하는 등 사회공헌사업의 범위를 넓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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