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신도시' 국토부 발표… '교통망' 인프라 구축여부에 성패 달려

차성민

segyenews7@gmail.com | 2018-12-19 15:50:21

남양주와 하남, 과천, 인천계양에 12만戶 공급
서울 주택수요 분산 초점 … GTX 조기착공 등
▲ 김현미 국토부 장관(가운데)이 3기 신도시 개발 지역으로 경기 남양주와 하남, 과천, 인천 계양을 선정하고 12만 2,000가구 공급을 발표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왼쪽), 이재명 경기지사(오른쪽)가 동석했다. 


[세계뉴스] 차성민 기자 = 정부가 3기 신도시 개발 지역으로 경기 남양주와 하남, 과천, 인천 계양을 선정하고 12만 2,000가구를 공급한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서울에서 2km 내에 위치한 지역을 개발한다는 점에서 장기적으로 서울 지역 인구와 주택수요 분산 효과를 볼 것이라고 관망했다. 다만, 3기 신도시 성패는 교통망 구축여부에 달려있다고 지적했다.


19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직접 2차 수도권 주택공급 계획 및 수도권 광역교통망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이 자리에서 100만㎡ 이상 신도시를 남양주 왕숙(1134만㎡)과 하남 교산(649만㎡), 인천 계양(335만㎡), 과천(155만㎡)을 지정했다.


이번 발표는 1기와 2기 신도시보다 3기 신도시는 서울 외곽에서 2km 거리에 비교적 짧은 위치에 있어 우수한 접근성으로 성공할 가능성이 크다.

▲ 3기 신도시 입지. (사진=국토교통부 제공)


3기 신도시 주택수요 분산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평가된다. 과천의 경우 강남 지역의 수요를 분산하는 역할에 도움이 될 것이고, 하남의 경우도 강동과 송파 지역 인구 분산에 도움이 된다. 남양주 왕숙지구도 서울 강동이나 천호, 동대문, 중랑 분산에 도움이 기대된다. 인천 계양지구도 서울 강서 지역의 인구 분산에 영향을 주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3기 신도시 발표는 대체적으로 부동산 정책의 큰 방향은 잘 잡은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서울 지역 주택 수요와 인구 분산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하고 있지만 결국 성패는 교통망 확충에 달렸다고 내다봤다.

정부는 파주 운정에서 서울역과 삼성역을 가로질러 화성 동탄을 있는 GTX 'A노선'이 이번 달에 착공에 들어간다. 최근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C노선'(양주-수원)은 내년 중 기본 계획에 착수한다.


이날 발표된 3기 신도시인 남양주와 인천 지역을 잇는 'B노선'(인천 송도-남양주 마석)은 내년 중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마칠 계획이다.

▲ GTX 노선망. (사진=국토교통부 제공)


또한 정부는 신도시와 서울을 잇는 간선급행버스(BRT)와 광역급행버스(M버스) 공급도 확대하기로 했다. 광역급행버스는 수색역과 김포공항역, 선바위역, 하남·강일·남양주권, 청계산역 인근 등에 신규 노선을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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