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 홍콩독감 유행 조짐에 대응태세 강화
차성민
news@segyenews.com | 2015-07-10 17:22:29
▲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감식과장이 홍콩 계절 인플루엔자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 세계뉴스 |
[서울=세계뉴스] 차성민 기자= 질병관리본부는 10일 최근 홍콩에서 여름철 계절인플루엔자가 유행하고 있음을 알리고 해당 지역 여행자에게 감염주의를 당부하며 여행 후 발열과 기침 등의 증상이 있을 경우 가까운 병원을 방문하고 가급적 외출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본부에 따르면 현재 홍콩에서 유행하는 인플루엔자의 바이러스 유형은 2013년에 확인된 스위스 유형이다. 즉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일 수 있다는 일부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다만 WHO가 예측한 바이러스와 실제 유행한 바이러스가 일치하지 않아 예년에 비해 홍콩 등 일부 지역에서 지난 절기보다 유행이 커진 상황이다.
이에 본부는 홍콩 계절인플루엔자의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해 선제적인 방역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또한 손씻기, 기침예절 등 개인위생 수칙을 공항만 시설 내 방송과 기내 방송, 리플렛 배포와 SMS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안내 중이다.
아울러 홍콩 입국자들을 대상으로 발열체크를 강화했으며 감염 증세가 있을 경우에는 유전자 검사(PCR)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비유행시기 주간 단위 보고체계로 운영 중인 인플루엔자 표본 감시체계 역시 유행주의 단계에 준해 10일부터 일일 보고체계로 전환됐으며 국제보건규칙(IHR)에 따른 국가지정연락관(NFP)을 통해 홍콩 보건당국과 정보도 수시로 공유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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