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키얀리 가스화학 플랜트 현장 방문
탁병훈
segyenews7@gmail.com | 2019-04-18 17:26:27
▲ 18일 문재인 대통령은 투르크메니스탄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과 키얀리 가스화학 플랜트 현장을 방문해 건설현장 직원들을 격려했다. |
[세계뉴스] 탁병훈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오전 11시2분 투르크멘바시 공항에 도착했다. 투르크메니스탄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은 공항에서 문 대통령을 직접 영접했다. 양 정상은 한 차에 동승하여 담소를 나누며 키얀리 가스화학 플랜트 현장까지 이동했다.
투르크메니스탄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은 플랜트 현장 방문, 친교오찬까지 전 일정을 함께하며 문재인 대통령과 한국 정부를 환대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투르크메니스탄 방문 계기에 우리 기업이 키얀리에 건설한 플랜트 현장을 방문해 한-투르크멘 양국 간, 대.중소기업 간 상생협력 성공 사례를 확인하고, 중앙아시아 플랜트 시장 진출 확대를 도모했다.
키얀리 가스화학 플랜트는 한-투르크멘 양국 및 대.중소기업이 함께 이뤄낸 대표적 성공사례다. 사업비가 30억불인 투르크메니스탄 최초의 대규모 가스화학 플랜트 건설로서 2018년 10월 준공되었다. 현대엔지니어링, 현대건설, LG상사 등 대기업과 124개사 중소기업이 동반 진출해 있다.
문 대통령은 이와 관련, "세계적으로 보기 드문 기록이다. 47개월간의 기적을 만든 노고를 치하한다"고 말했다.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은 "키얀리 가스화학 플랜트의 가동은 한국과 투르크메니스탄의 긴밀한 협력과 우호증진의 상징"이라며 "투르크메니스탄으로의 한국기업 진출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문재인 대통령의 투르크메니스탄 국빈방문 계기에 새로운 플랜트 협력 모델이 구축되었다는 것도 평가할 만하다. 연 7억불 규모의 키얀리 플랜트 생산물 판매를 위해 공동법인 설립 MOU가 체결되었다. 키얀리 현장에는 공동 판매법인에 참여하고 있는 LG상사 관계자가 함께했다. 이는 플랜트 기획, 설계, 금융, 건설에서 생산물 마케팅, 판매까지 플랜트 관련 전(全)주기의 패키지 협력을 완성하였고, 투르크멘 측이 우리 기업의 마케팅 기술과 판매 네트워크를 높이 평가하여 공동 판매법인 설립을 먼저 제안했다는 점에서 중앙아시아 시장 진출의 탄탄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키얀리 협력 사례에서 더 나아가 신규 프로젝트 협력 통해 ‘제2, 제3의 키얀리 만들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167억불 규모의 플랜트 사업 수주 추진 중이다.
한편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은 "공장 주변에 숙소가 없어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 근로자들을 위한 숙소와 생산된 물품을 쌓을 창고시설 등의 건립"을 약속했다.
또한 "비자발급과 통관수속에 있어 너무 많은 시간이 낭비된다"는 현대엔지니어링 이병세 부장의 질문을 받고는 "두 문제 모두 해결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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