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70주년 맞아 14일 '임시공휴일' 지정 방안 논의

전승원 편집국장

news@segyenews.com | 2015-08-03 14:45:54

일반 사업장은 선택사항…실효성 부족 지적

▲ 송파구청  © 세계뉴스

[서울=세계뉴스] 전승원 기자 = 청와대가 광복 70주년을 맞아 14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국무회의에서 논의한다. 이에 여야는 한 목소리로 환영의 뜻을 밝혔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3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임시공휴일 지정 문제가 내일(4일) 국무조정실에서 준비한 광복 70주년 계기 국민사기 진작방안에 포함돼 논의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14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문제는 4일 박근혜 대통령이 주재하는 국무회의에서 논의한 뒤, 11일 황교안 국무총리 주재 국무회의에 안건으로 상정할 것으로 보인다.


여야는 14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에 대해 모두 환영의 뜻을 밝혔다. 새누리당 김정훈 정책위의장은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8월 15일은 광복 70주년이 되는 뜻 깊은 날이고, 주말인 토요일이어서 14일이 공휴일로 지정되면 14, 15, 16일 연속 휴가를 갈 수 있어 메르스 사태와 가뭄으로 침체된 내수경제 진작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전병헌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 “광복 70주년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것과 함께 메르스로 침체된 내수 진작에도 도움이 된다고 해 경제계도 긍정적 반응”이라며 “8월 14일 임시공휴일 지정안에 우리 당도 적극 찬성한다”고 밝혔다.


한편 14일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할 경우, 이는 정부 기관 등에 적용되며 사기업이 동참할지는 스스로 결정하게 된다. 이 때문에 네티즌 사이에선 "실효성이 부족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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