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A 개통, 서울지하철 수익 9억 원 감소 초래

오정백 기자

korea25c@daum.net | 2025-05-09 11:00:28

서울교통공사, GTX-A 개통 후 수송실적 및 운수 수입 감소
도시철도 운영기관 수익 기반 약화, 대책 마련 시급

[한국행정신문 = 오정백 기자] 서울과 수도권을 잇는 GTX-A 노선이 개통된 이후 서울지하철의 수송실적과 수익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특별시의회 이경숙 의원이 서울교통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4년 12월 28일부터 2025년 3월 28일까지 GTX-A 개통 이후 서울지하철 3호선의 하루 평균 승객 통행량이 약 0.6% 감소했다. 이는 일평균 약 22,744명의 승객 감소에 해당하며, 연간 약 9억 원의 운수 수입 손실을 초래했다.

GTX-A 개통 영향 분석.

특히, 지축에서 충무로 구간의 일평균 통행량은 5만 1,457명 줄어들어 연간 약 1억 5천만 원의 수입 손실로 추정된다. 서울교통공사는 이러한 수익 감소가 GTX-A 노선 개통의 직접적인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이경숙 의원은 "GTX-A의 개통이 수도권 광역 교통망 확충에 있어 중요한 진전임을 인정하면서도, 도시철도 운영기관의 수익 기반이 약화되는 구조적 문제"를 지적했다. 

이어 "앞으로 개통 예정인 GTX-B와 C 노선의 경우 더 넓은 노선과 연계될 것이기 때문에 그 영향은 더욱 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의원은 "서울교통공사가 GTX 노선과의 환승 연계를 통해 일정 부분 수요를 흡수하고 있지만, 이로 인한 순이익 확보에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서울시와 중앙정부가 협력해 광역교통망 확장과 도시철도 재정 안정 간 균형점을 찾기 위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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