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한국승강기안전공단, 인적교류-기술협력 업무협약 체결
이승재 기자
korea25c@daum.net | 2022-02-17 10:13:08
- 공단측 기술자문단 파견 통한 지하철 직원 맞춤 특화교육 큰 도움될 것으로 기대
[한국행정신문 이승재 기자] 서울교통공사(이하 공사)가 국내 승강기 안전관리사업을 총괄하는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이하 공단)과 업무협약을 체결, 서울 지하철 내 승강시설 안전을 확보하고 중대재해를 근절하기 위한 노력에 나섰다.
공사와 공단은 지난 2017년에도 지하철 승강시설 안전문화 홍보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협력체계를 구축해 온 바 있다.
공사와 공단은 이달 17일 오후 공사 본사에서 협약식을 체결, 양 기관이 서로 힘을 모아 하루 5백만 명 이상이 이용하는 서울 지하철의 승강시설 안전을 지켜나가자는 뜻을 모았다. 공사는 김상범 사장, 공단은 이용표 이사장이 기관을 대표해 협약서에 서명했다.
▲ 17일 오후 공사 본사서 양 기관 간 업무협약을 체결한 김상범 서울교통공사 사장(우측)과 이용표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이사장(좌측). |
서울 지하철의 승강시설은 2022년 2월 기준 엘리베이터(E/L) 817대, 에스컬레이터(E/S) 1,777대 등 총 2,756대가 설치되어 있다(공사 운영구간 기준).
또한 공사는 유일한 엘리베이터 미설치역인 7호선 남구로역을 포함, 총 10개 역에 올해 엘리베이터 설치를 시작하는 등 매년 추가 승강시설 확충에도 힘쓰고 있다.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양 기관의 인적자원 교류 ▲기술교육과 기술지원 등에 대한 협력 ▲ 승강기 사고예방을 위한 정보 제공 ▲ 승강기 이용자 안전홍보 협업 등을 함께 수행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뛰어난 업무 전문성을 갖춘 공단 직원이 공사 기술자문단에 함께 참여, 역장 등 지하철 현장 안전책임자를 대상으로 맞춤형 승강기 안전교육을 실시한다. 이를 통해 그간 승강기 안전관리 분야에서 쌓아온 공단의 노하우를 적극 배울 수 있을 것으로 공사는 기대하고 있다.
공단 역시 서울・경기 등 수도권 내 275개 역을 운영하고 있는 공사의 폭넓은 홍보 수단(역사 내 포스터・행선안내게시기, 전동차 내 모니터 등)을 활용, 지하철 이용 승객들에게 승강시설 안전 수칙을 적극 홍보할 수 있다는 점을 업무협약의 효과로서 기대하고 있다.
공사와 공단은 작년 11월에도 손수레를 들고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는 어르신 등 사고 위험성이 높은 승객을 대상으로 엘리베이터 이용 권장을 함께 알리는 캠페인을 공동 진행하는 등, 승강시설 안전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 시민 대상으로 올바른 승강시설 이용예절을 안내하는 양 기관 관계자들. |
공사는 승강시설 안전 확보를 위해서는 시민의 안전의식 고취도 중요하다고 판단, ▲유모차・수레 등을 들고는 에스컬레이터나 무빙워크에 탑승할 수 없다 ▲엘리베이터에 갇혔을 경우 임의로 탈출을 시도하지 말고, 비상통화장치로 도움을 요청 후 지시에 따른다 등 꼭 지켜야 할 지하철 승강시설 이용 안전 관련 사항들을 정리한 후 공단과 함께 널리 알릴 예정이다.
김상범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지하철 승강시설의 안전을 더 철저히 확보, 지하철에서 자칫 발생할 수 있는 중대재해에 빈틈없이 대응하고자 한다.”라며, “앞으로도 타 기관과 함께 지하철 내 이용 시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이용표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이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공단과 서울교통공사가 승강기 안전을 위해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한다면 수도권 지하철 이용들의 승강기 안전사고 예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 한국행정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