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구 의원, 암사초록길 사업 원안추진 필요성 제기
정서영
segyenews7@gmail.com | 2019-06-13 16:42:22
▲ 황인구 서울시의원이 제287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암사초록길 사업 추진과 관련해 정수용 한강사업본부장에게 질의하고 있다. |
[세계뉴스] 정서영 기자 = 서울시의회 황인구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동4)이 강동구 암사초록길 사업의 원안 추진과 조속한 착공을 촉구했다.
지난 12일에 진행된 제287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 시정질문에 나선 황인구 의원은 암사초록길 사업재개와 남북교류협력사업의 의회 협력 확대 등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 황인구 의원은 한강사업본부장과의 시정질의를 통해 암사초록길의 착공 필요성과 보행육교의 백지화 등을 요청했다.
암사초록길은 강동구 암사동 선사유적지와 한강공원을 녹지공간으로 연결하여 선사유적지의 역사성, 녹지공간의 연결성 등을 보장하기 위해 지난 2008년부터 추진되었으나 예산 과다 등의 문제로 사업 방식과 시기를 놓고 서울시와 강동구가 이견을 보이며 사업이 답보 상태에 빠졌다.
암사초록길 사업은 선사유적지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이전에 추진하고, 올림픽대로를 지하화한 후 상부를 공원화하자는 강동구의 입장과 사업에 대한 시민공감대가 형성된 후 보행육교 등을 통해 진행하자는 서울시의 입장이 대립되고 있다.
황 의원은 “암사초록길은 선사유적지의 가치, 공원 조성을 통한 지역 환경 개선 등의 이유로 진행된다면 세계문화유산 등재와 관계없이 사업이 진행되어야 할 것”이라며 “사업방식 역시 올림픽대로 지하화, 상부 공원 조성을 통하여 한강과의 연결성을 완성하는 것이 사업완성도를 담보할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이다”라는 점을 강조했다.
정수용 한강사업본부장은 “서울시는 보행육교 방식은 추진하지 않겠다”며 “서울시의 입장은 강동구에서 진행하고 있는 타당성 용역을 검토하여 사업 추진 시기와 방식을 결정하여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남북교류협력사업의 질의와 관련, 박원순 서울시장은 “의회 안에도 남북교류협력지원특별위원회가 만들어져서 제도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관계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철도보호지구 관련해서는 사유재산권 침해 사례에 대한 전수조사와 한강교량 온라인 안전감시시스템 확대 구축 등에 대한 부서장의 답변도 이어졌다.
황인구 의원은 “시정 질문을 준비하며 서울시정의 방대함에 대해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며 “오늘 지적한 사항들에 대한 해결책이 강구되어 우리 서울시가 안전한 도시, 깨끗한 도시, 납북 평화를 선도하는 도시로서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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