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재 시의원, 교실 내 태극기 미비치 교육현장 실태 지적…150개교 미비치 확인
김형수 기자
kangjg34@gmail.com | 2025-05-15 11:17:22
[한국행정신문 = 김형수 기자] 서울특별시의회 김형재 의원이 서울시교육청의 국기관리 실태 점검 결과를 보고받고, 서울시 관내 전 교실에 태극기를 비치할 것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올해가 광복 80주년인 만큼 조속한 태극기 비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2월, 김형재 의원은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을 상대로 한 시정질문에서 서울 일부 학교 교실에 태극기가 비치되지 않은 문제를 지적하며, 교육청의 전면적인 점검과 개선을 요청했다. 이후 서울시교육청이 제출한 '2025년 상반기 국기관리 실태 점검 결과'에 따르면, 서울시 관내 1,337개 초·중·고·특수·각종학교 중 150개교에서 태극기가 게양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청은 점검 기간 중 태극기가 미게양된 학교에 즉각 시정을 요청했으며, 일부 학교는 교실 후면에 태극기를 추가 설치해 문제를 해결했다. 나머지 미게양 학교에 대해서도 연내 태극기 구입 및 비치를 완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형재 의원은 "전자칠판 설치 등으로 교실 내 태극기 설치 공간이 부족해진 점은 이해하지만, 태극기 비치는 법령 및 조례에 따른 의무사항임에도 불구하고 150곳의 학교에서 이를 지키지 않았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교육청의 신속한 점검과 일부 시정 완료는 환영할 만한 일이라며, 하반기 점검 이전까지 전 교실에 태극기가 게양될 수 있도록 조치를 촉구했다. 특히, "이번 기회에 색이 심하게 퇴색된 노후 태극기도 전면 교체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김 의원은 교실 내 태극기 게양은 단순한 규정 준수의 차원이 아니라, 학생들에게 국가에 대한 자긍심과 자유민주주의 국가 정체성을 심어주는 교육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실태 점검을 계기로 교육청도 국기게양의 의미를 되새기고, 보다 책임감 있는 자세로 학교 현장에 이를 뿌리내릴 수 있도록 노력해주기를 당부했다.
[ⓒ 한국행정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