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폭락 '양파·마늘'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구매 농가지원

윤소라

segyenews7@gmail.com | 2019-07-03 07:36:18

3일 무안 양파 기획특판전 의성 마늘 등 판로 지원

▲ 서울시 기획특판전. (안국연 인근)

[세계뉴스] 윤소라 기자 = 양파‧마늘 등 농·수산물 가격이 작황으로 폭락했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농가를 돕는 소비 캠페인을 벌이며 판로 지원에 나서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7월 양파(20kg)의 도매가격이 작년 대비 33.8% 감소, 깐마늘(20kg)은 작년 대비 24.3% 하락했다. 특히 양파의 경우 올해 1월 12천원대에서 현재 8천원대로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이다.


  7월 양파 20kg 도매가격은 8,800원이나 작년 대비 33.8%(13,302원) 감소했으며, 깐마늘 20kg은 90,833원으로 작년 대비 24.3%(120,129원) 하락했다.


 이에 서울시는 무너진 농가 경제를 회복하고 지역과의 상생을 위해, 가격이 폭락한 농·수산물 기획특판전 개최, 시 차원의 직접 구매와 더불어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소비 촉진 캠페인 등을 추진한다.

 
지난 6월 20일부터 23일은 서울시가 운영 중인 상생상회(안국역 인근 소재)에서 전라남도 도청과 연계한 양파 특판전 개최하여 양파 5톤을 모두 판매하는 등 시민들의 호응을 이끌어 냈다. 이를 시작으로 7월부터 과잉생산 농·수산물 기획특판전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첫 시작은 가격 폭락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고 있는 전라남도 무안군의 양파이다. 3일 지하철 사당역(2호선) 역사 내에서 양파와 양파즙 등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며, 무안군수, 무안군의회 의장 등도 행사에 함께하고 시민들이 양파 소비 촉진에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한다.

19일부터 20일은 경상북도 의성군의 마늘과 자두 특판전을 지하철 잠실역 및 사당역 역사 내에서 개최한다. 그 밖에 경상북도 영천시와 마늘 특판전, 전라남도 신안군과 천일염 특판전, 경상남도 창녕군과 양파 특판전을 논의 중에 있으며 7월안에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번 소비 촉진 대책을 통해 상생상회 내 기획특판전을 보다 확대하는 한편, 올해 초 시범적으로 운영했던 지하철 역사 내 특판전을 본격화하여, 앞으로 보다 많은 시민들이 쉽게 특판전을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공간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예정이다.

농‧수산물 판로 지원과 더불어 시 차원에서도 과잉 생산 농산물 직접 구매를 통한 소비 증진에 적극 동참한다. 전라남도·경상남도 도청의 ‘양파·마늘 사주기 운동’에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양파·마늘 6.4톤 등을 공동구매(’19.6.28.)하였고, 희망 직원들이 추가 구매할 수 있도록 지자체가 운영하는 온라인몰을 홍보할 계획이다.


아울러, 직원들의 소비 독려를 위해 구내식당의 식단을 조정한 “양파‧마늘데이”도 추진한다.


서울시 25개 자치구와 농산물 주산지 지자체간 연계를 통해 직거래장터 운영 및 구매 지원, 구민 대상 홍보를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서정협 기획조정실장은 “지역 농가의 고통은 지역만의 문제가 아닌 함께 살아가고 있는 우리 모두의 문제로, 이번 소비 촉진 대책은 서울 시민들의 건강한 먹거리 가치 실현과 동시에 지역 경제 회복이라는 좋은 상생 사례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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