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미아4-1구역 신속통합기획 확정⋯역세·숲세권 22층 단지로 재탄생
이승재 기자
korea25c@daum.net | 2022-11-18 13:40:06
- 1000가구 규모의 아파트로 재탄생
- 경전철 신설역 주변 용도지역 상향
[한국행정신문 이승재 기자] 서울 강북구 미아4-1구역이 1000가구 규모의 아파트 단지로 재탄생한다. 이곳은 40년 이상된 노후 건축물로 그동안 주민 갈등으로 사업이 장기간 정체되어 왔다.
서울시는 지난 10일 미아4-1구역의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했다. 2009년 주택재건축 정비구역으로 지정 후에도 13년 동안 정체돼온 정비사업이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속도를 내게 됐다.
미아4-1구역(미아동 8-373번지 일대)은 창문여고와 북부공원여가센터(옛, 북서울 꿈의 숲)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191개의 건물 중 40년 이상 된 노후 건축물이 72.8%나 된다. 그동안 가파른 지형과 높은 해발고도, 주민 갈등으로 사업이 장기간 정체됐다.
그러나 지난해 조합 측에서 강북구에 신속통합기획을 신청하면서 사업에 탄력이 붙기 시작했다. 이에 서울시·강북구·전문가·주민 간 논의와 간담회, 설명회 등의 소통 과정을 거쳐 서울시가 해당 구역을 신속통합기획 대상지로 선정하면서 이 사업은 탄력이 붙었다.
▲ 미아4-1구역(미아동 8-373번지 일대) 재건축 조감도. |
미아4-1구역은 구릉지형 도심주거의 선도모델로 주변 북부공원여가센터와 어우러지는 최고 22층, 1,000가구 규모의 주거단지로 조성되며, 도시미관 개선을 위해 옹벽의 높이도 13m에서 8m로 완화될 계획이다.
또한 2026년 준공 예정인 동북선 경전철역과도 인접한 역세권 아파트 단지로 경전철 역 주변은 용도지역을 13층 이하 건물만 가능했던 2종7층에서 최고 22층까지 가능한 2종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 조정했다.
그동안 개발에 걸림돌이 됐던 급경사 지형도 계단형 데크 형태로 단지를 조성, 주변 보행로에서 단지 내부로 바로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월계로변 경사로를 따라 커뮤니티와 상업 공간을 조성해 주변과 단지가 연계될 수 있도록 했다.
급경사 보도구간에는 엘리베이터를 설치, 보행약자도 쉽게 월계로변 가로공원을 통해 지하철역, 북서울꿈의숲 공원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주변 장위동과 연결되는 육교도 개선하고 공공보행통로와 연계해 외부공간과 접근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서울시와 강북구는 이번 기획안이 확정됨에 따라 주민 공람 및 설명회, 구의회 의견청취, 정비계획 변경 입안을 거쳐 내년 1분기에는 정비계획 결정 절차가 완료될 것으로 전망했다.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 및 사업시행계획 통합심의로 본격적인 착공까지 기간도 대폭 단축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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