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제332회 임시회 개회... "AI 주권 지켜야"
오정백 기자
korea25c@daum.net | 2025-08-27 09:18:11
최호정 의장, 정부의 서울 재정 역차별 강도 높게 비판
[한국행정신문 = 오정백 기자] 서울시의회, 최호정 의장의 주도로 제332회 임시회를 8월 27일부터 9월 12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서울시정과 교육행정에 대한 질문과 함께 총 222개의 안건이 심의 및 의결될 예정이다. 안건은 의원 발의 126건, 서울시장 제출 89건, 서울시교육감 제출 4건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최호정 의장은 개회사에서 "광복 80주년을 맞아 역사와 미래를 동시에 기억해야 한다"며, "독립운동가들이 주권을 지켰다면, 이제는 AI 주권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개회식에서는 AI 기술로 구현한 독립운동가들의 애국가 제창이 눈길을 끌었다.
최 의장은 정부가 소비 쿠폰 지급에 따른 재정 부담을 서울시에 전가하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지방소비세율을 30%로 올려 지방재정을 확충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서울이 경기도보다 재정 여력이 좋지 않음을 지적했다.
이어 최 의장은 서울을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도약시키기 위한 노력을 촉구했다. 그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흥행을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관광객들이 감동할 수 있는 도시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강의 리버버스 운항과 야경을 놓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청년안심주택과 관련해서는 서울시가 피해자가 없도록 선제적으로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교육청에 대해서는 정치적 목소리보다 아이들의 교육에 집중해야 한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기초학력과 디지털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며, 교육청과 의회의 책임 있는 자세를 주문했다.
최 의장은 "서울시 '외로움 안녕 120'의 상담 건수가 1만 5천 건을 돌파했다"며, "작은 관심이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음을 잊지 말자"고 말했다.
이번 임시회는 서울시정과 교육행정에 대한 시정질문을 시작으로, 상임위원회별 업무보고와 안건 심의를 거쳐 9월 12일 본회의에서 각종 안건을 처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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