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연희맛로 보행환경 개선 추진…주민 의견 적극 수렴
박은상 기자
korea25c@daum.net | 2025-03-18 09:50:59
보행자 안전과 편의를 위해 연말까지 총 6억 5천만 원 예산 투입
[한국행정신문 = 박은상 기자] 서울특별시의회가 서대문구 연희맛로 일대의 보행환경을 대폭 개선하기 위한 계획을 발표했다. 이 지역은 상가가 밀집해 있어 차량과 보행량이 많은 곳으로, 보도단절과 좁은 보도폭, 보도 파손 등으로 인해 보행 불편과 안전사고에 대한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은 시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18일 연희맛로 현장을 방문, 안전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이번 현장 방문은 서울시의회가 신설한 현장민원담당관이 주도한 첫 번째 민원 현장 방문으로, 지역주민 및 관계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다.
서울시와 서대문구는 올해 말까지 총 6억 5천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연희맛로 일대의 보도를 신설하거나 확장하는 등 보행환경을 크게 개선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연희맛로 1구간에서는 기존 차로 폭을 축소하고 보도를 확장하며, 연희맛로 2구간에서는 노후된 보도의 경계석과 블록 등을 교체할 예정이다. 또한 연희로 3구간과 연희로 11길 4구간에서는 차도 폭을 줄이고 보도를 신설할 계획이다. 일부 구간에는 투수블록과 가로녹지를 조성해 도시미관을 개선하고 쾌적하고 안전한 보행환경을 제공할 방침이다.
최 의장은 "연희맛로 일대의 교통안전사고와 불편 민원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민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보행환경 개선 공사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현장민원담당관 신설은 시민이 어려울 때 제일 먼저 찾고 기댈 수 있는 의회를 만들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앞으로도 시민 요청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가 현장을 살피고 민원이 하나라도 더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장민원담당관은 지난 1월 신설된 이후 현재까지 317건의 민원을 접수, 해결을 위해 현장 방문과 관계 기관 협조 요청 등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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