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시장, 대선 출마 위해 휴가…정치적 욕심 비판

김형수 기자

kangjg34@gmail.com | 2025-04-10 09:56:11

서울시의회, 민생 외면한 오세훈 시장 규탄
시정공백 우려 속 대선 준비…사퇴 권유
오세훈 서울시장.

[한국행정신문 = 김형수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시장직을 유지한 채 대선 출마를 위한 준비에 나서겠다고 밝히면서 정치적 욕심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오 시장이 천만 시민의 민생을 외면하고 개인의 정치적 영달에 매몰됐다며 강하게 규탄했다.

서울시의회는 오세훈 시장이 시민을 위한 참여민주주의와 자치를 폄훼하고, 약자보다는 업자와 동행해왔다는 비판을 이어갔다. 특히,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와 같은 토건사업을 졸속 추진하고, 서울사회서비스원의 폐지, 임대주택 공급 축소, 토지거래허가제 해제로 인한 부동산 가격 폭등 등을 지적했다.

또한, TBS 교통방송의 사실상 폐국 등 오 시장의 결정들이 서민과 약자들의 삶을 더욱 피폐하게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서울시의회는 현재 사회가 혼란에 빠져 있는 상황에서, 오 시장이 대선을 위해 사퇴가 아닌 휴가를 선택한 것은 시민을 우롱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서울시는 결산심사와 추경 편성 등 중요한 과제들이 산적해 있어 명확하고 신속한 의사결정이 필요한 시점이다. 오 시장의 대선 준비로 인해 서울시정의 혼란이 가중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서울시의회는 오세훈 시장에게 진정으로 서울시정의 발전을 원한다면 시장직을 사퇴할 것을 정중히 권유했다. 이는 지나친 정치적 욕심으로 인한 현재의 사회 혼란을 수습하고, 민생경제를 되살리기 위한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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