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동맹, '美무기판매…韓첨단무기' 안보 챙겨
이남우
news@segyenews.com | 2017-11-07 18:15:59
북한 핵미사일, 압도적인 힘의 우위로 단호하게 대응
핵추진잠수함과 정찰기 포함 군사자산 구입과 개발 협의
▲ 트럼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캠프 험프리스에서 손을 들어 환영인사를 하고 있다. © 세계뉴스 |
[세계뉴스] 이남우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청와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갖고 한국 탄도미사일 탄두 중량제한을 완전 해제하는 한미 미사일지침 개정안에 합의했다.
또 양국 정상은 핵추진잠수함과 정찰기를 포함한 미국산 최첨단 군사자산 구입과 개발에 관한 협의를 즉시 시작하기로 했다. 아울러 주한미군 방위비도 합리적 수준으로 분담을 합의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 직후 공동기자회견에서 "갈수록 높아지는 북한 핵과 미사일 위협에 압도적인 힘의 우위를 바탕으로 함께 단호하게 대응해 나가야 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최근 무력시위와 관련해 "북한이 대적할 수 없는 많은 힘을 보여줬다"며 "이런 부분이 실제로 사용할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또한 "한국이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무기를 주문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장에서 코리아패싱 질문에 "한국을 스킵(코리아 패싱)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즉석에서 답변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캠프 험프리스에 도착하자 정경두 합참의장, 토머스 밴달 미 8군 사령관(중장), 토머스 버거슨 주한 미 7공군 사령관(중장) 등 한미 군 수뇌부와 장성들이 영접했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맞아 평택 미군기지를 깜짝 방문해 오찬을 함께하며 양국 간 혈맹의 우의를 다졌다. 한미 양국 대통령이 함께 평택 미군기지를 방문한 것은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도착에 앞서 토머스 밴덜 미8군 사령관으로부터 기지 관련 보고를 받고 "북핵과 미사일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한미 연합 방위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에 평택 기지는 한미 연합 방위력의 중심"이라고 말했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 경기도 평택 캠프 험프리스 미8군 사령부 상황실에서 기념촬영을 마친 뒤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 사령관과 악수하고 있다. © 세계뉴스 |
브룩스 사령관은 미 8군사령부에서 비공개로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미연합사령부 일반 현황과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및 위협 실태 등 북한군 최신 동향, 한반도 안보정세,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응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등을 보고했다.
캠프 험프리스는 한미 양국이 2003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해온 주한미군 기지이전사업에 따라 주한 미 8군이 주둔할 기지로, 미 육군 해외기지로는 최대 규모다.
부지 면적이 여의도의 5배인 1468만㎡에 달하고 들어서는 건물은 513동(한국 측 226동, 미국 측 287동)이나 된다. 현재 공정률은 약 95%로,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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