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과 의회, 행정 협력 통한 보행안전 도시 조성

[한국행정신문 = 오정백 기자] 서울시의 드라이브스루 매장들이 안전시설 보강을 완료하며 시민 안전 확보에 한 발 더 나아갔다.
윤영희 서울시의원은 서울시 내 드라이브스루 매장의 구조적 안전시설 보강이 사실상 전면 완료됐음을 확인하며, 보행안전 도시 서울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지난해 서울시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내 드라이브스루 52곳 중 93%가 안전 필수시설이 전무하거나 매우 미흡한 실태를 지적했다. 당시 경보장치, 차량 추락 방지용 볼라드, 점자블록 등 다양한 안전시설이 부족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도로점용 허가 갱신 시 필수 안전시설 설치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고 꾸준히 요구했다.
이후 윤 의원은 주요 프랜차이즈 본사와의 간담회, 현장 점검 등을 통해 제도 개선과 현장 조치를 이끌어냈다. 그 결과, 서울시 내 스타벅스 드라이브스루 전 지점은 필수 안전시설을 100% 설치 완료했으며, 일부 매장에서는 반사경 개선 등 권장시설까지 자발적으로 확대 적용했다. 맥도날드 역시 서울시 내 20여 개 매장에서 대부분의 시설 보강을 완료했다.
윤 의원은 드라이브스루 주변을 걷는 시민의 안전을 확보하는 일이 선택이 아닌 의무라며, 스타벅스와 맥도날드의 책임 있는 응답과 협조에 감사를 표했다. 그는 이러한 사례가 다른 프랜차이즈 및 유사업종 전반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치는 민간과 의회, 행정이 협력해 시민 일상 속 구조적 위험요소를 선제적으로 개선한 생활안전정치의 대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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