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뉴스 차성민 기자]2020년대 육군 항공 전력의 주축이 될 국산 소형무장헬기(LAH)에 쓰일 '한국판 헬파이어 미사일'인 국산 공대지 미사일이 정부 주도로 개발된다.
국방부는 2일 국방부 화상회의실에서 한민구 국방부 장관 주재로 제88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개발에 1618억원이 투입되는 공대지 미사일은 사거리가 8km이상으로 발사 후 망각(fire & forget) 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육군의 AH-1/500MD 공격헬기에서 장기간 운용중인 미국제 토우(TOW)미사일을 대체한다.
![]() |
▲ AH-1Z 바이퍼(Viper)-3세대형 전자장비를 도입한 공격용헬기 © 세계뉴스 |
국방과학연구소(ADD) 주관 하에 연구개발이 이루어지는 이번 사업은 2022년까지 체계개발을 마치고 2023년부터 전력화 한다는 계획이다.
김시철 방위사업청 대변인은 "공대지미사일이 전력화되면 다중모드 탐색기를 통해 목표를 정확히 탐지하고, 데이터링크를 사용하여 육안 탐지가 불가능한 표적에 대한 추적능력이 크게 향상돼 대전차 정밀공격 능력과 조종사 생존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방위사업추진위는 울산급 배치(Batch)-3 호위함 사업추진 기본전략과 지휘소용 차량 체계개발 기본계획을 심의, 의결했다. 총사업비가 3조2000억원에 달하는 울산급 배치-3(3000t급) 사업은 노후화된 울산급 호위함과 포항급 초계함을 대체하고 미래 해군력 운용개념에 부합되는 함정을 획득하는 사업이다.
울산급은 배치-1/2/3로 건조되며 현재 배치-1 3척이 건조된 상태이다. 해군과 방위사업청은 기술 발전과 해군력 추세 등을 고려해 단계적인 성능 개선을 추진하면서 노후함정을 교체하고 있다. 특히 레이더와 무장, 전투체계 등 핵심 장비를 독자 개발해 국산화율을 높일 계획이다.
울산급 배치-3는 업체가 함정개발을, 국방과학연구소(ADD)가 전투체계 개발을 맡으며, 정부 투자로 2016년 탐색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다.
9500억원 규모의 지휘소용 차량은 보병부대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등 지휘통제능력과 기동성, 생존성을 갖춘 차량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방위사업청은 올해부터 2018년까지 정부-업체 공동투자, 업체주관 방식으로 개발해 2019년 이후부터 양산한다.
[저작권자ⓒ 한국행정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