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J-12 사거리 400㎞ 마하4 속도
[세계뉴스] 온라인뉴스부 = 미국이 최신형 패트리엇 미사일 PAC-3 MSE(부분 개량형) 발사 실험을 성공시키고 중국이 초음속 대함미사일인 잉지(鷹擊·YJ)-12 발사 영상을 공개하는 등 미·중 양국이 미사일 분야에서 무력시위를 벌이고 있다.
▲ 미국 록히드 마틴사가 제공한 PAC-3 MSE 발사 장면. © 세계뉴스 |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디펜스 뉴스 등에 따르면 이날 록히드마틴 측은 뉴멕시코주 화이트샌즈 미사일 훈련장에서 PAC-3 MSE 시험 발사를 실시해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한국도 도입할 예정인 PAC-3 MSE는 기존 PAC-3 미사일의 개량형으로, 확장된 이중펄스로켓 추진기관과 더 큰 조종날개 그리고 개선된 지원 시스템을 갖췄다. 또한 사정거리가 2배가량 증가했고 미사일 위협에 대한 방어역량도 향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기존 PAC-2 미사일은 발사대 1대당 4발의 미사일을 탑재하지만 PAC-3은 같은 크기의 발사대 1대당 16발을 탑재한다. PAC-2는 충돌 전에 터지면서 그 파편을 이용해 상대편 미사일을 격추시키지만 PAC-3은 직접 충돌해 강제자폭하는 방식으로 탄도 미사일을 요격하는 등 차이가 있다.
록히드 마틴은 작년 11월부터 총 8차례 발사시험을 진행 중이다.
록히드마틴의 스콧 아널드 PAC-3 프로그램 부사장은 "PAC-3 MSE는 지속적으로 신뢰성과 '직접타격(hit-to-kill)' 역량을 입증했다"면서 "최신형 PAC-3을 통해 미군 역량이 강화되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 중국 국영 CCTV가 공개한 최신형 전략폭격기 훙(轟)-6가 YJ-12를 발사하는 장면. © 세계뉴스 |
반면 중국군은 초음속 대함미사일 YJ-12를 발사하는 장면을 관영 언론을 통해 최초 공개했다.
이는 12일로 예정된 네덜란드 헤이그의 상설중재재판소(PCA)의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판결을 앞두고 당사국인 필리핀과 그 배후의 미국을 겨냥한 무력시위를 평가됐다.
'중국판 B-52'로 불리는 훙-6는 자국 본토로부터 약 4800㎞ 떨어진 곳에 있는 미국의 괌 폭격기 기지를 타격하는 역량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군사전문가는 YJ-12가 또다른 대함탄도미사일 둥펑(東風·DF)-21보다 위협적이라고 평가한다. 사거리가 400㎞에 달하고 음속보다 빠른 마하 4의 속도를 가졌을 뿐만 아니라 전투기, 군함, 잠수함 및 지상발사대 등에서 모두 발사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YJ-12가 DF-21과 공조할 경우 미 해군의 이지스 시스템을 무력화될 수 있다고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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