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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 지명자 |
[세계뉴스] 차성민 기자 = 자유한국당이 지방선거 참패 후 당 재건의 역할을 맡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김병준 국민대 명예교수를 16일 지목했다. 한국당은 17일 오전에 전국위원회를 열어 비대위원장 확정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김 교수는 보수텃밭 TK 출신에 참여정부 핵심인사라는 게 강점인 반면, 탄핵국면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한 인사라는 점에서 친박 색채의 단점도 드러난다는 평가다.
한국당 김성태 대표 권한대행은 “참여정부의 정책 혁신을 주도해 온 분”이라며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투철한 현실 인식과 치열한 자기혁신인 만큼 김 위원장이 혁신 비대위를 이끌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김 교수를 비대위원장으로 지목한 배경을 설명했다.
김 대행은 간담회 직전 김 교수와의 통화에서 비대위원장 수락 의사를 확인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비대위원장 내정자를 중심으로 변화와 혁신의 대수술이 시작될 것”이라며 “처절하고 통렬한 자기비판과 치열한 내부 논쟁을 통해 당 노선과 전략을 다시 수립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내부 화합과 단합에도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당의 계파갈등은 이로써 한 국면을 넘기면서 김병준 비대위원장이 전국위에서 최종 확정되면 본격적인 위기 수습 국면에 돌입하게 된다. 지방선거 패배 후 한 달여 만이다.
김병준(64) 지명자는 경상북도 고령 출신으로 영남대 정치학사와 국민대 명예교수이며, 전 노무현(참여정부) 전 대통령의 정책실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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