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뉴스] 이남우 기자 = 북한이 3일만에 또다시 탄도미사일 1발을 동해쪽으로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29일 "북한이 오전 5시 57분께 평양시 순안일대에서 불상 탄도미사일 1발을 동쪽방향 일본상공을 지나 북태평양 해상으로 발사했다"며 "세부사항은 한미 당국에서 공동 분석중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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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이 29일 또다시 탄도미사일 1발을 동해쪽으로 발사했다. (북한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2형' 시험발사 장면) © 세계뉴스 |
합참은 "비행거리는 2700여km이고 최대고도는 550여km로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청와대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 문재인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오전 7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소집, 대책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북한은 사흘 전인 26일 새벽 6시께에도 강원도 깃대령 일대에서 동쪽방향 김책남단 연안 동해상으로 단거리 미사일 3발을 발사했다.
한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발사한 탄도 미사일이 1발이 홋카이도 상공을 통과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NHK 등 일본언론이 전했다.
스가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6시40분께 총리관저에서 임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5시58분께 북한 서해안에서 탄도 미사일 한 발이 동북 쪽으로 발사됐다. 탄도 미사일은 오전 6시6분께 일본 홋카이도 에리모 미사키(襟裳岬) 상공을 지나 6시12분께 에리모 미사키 동쪽 약 1180km 떨어진 태평양상에 낙하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일본 방위성은 북한이 발사 방향을 예고하지 않은 채 이날 오전 일본 상공을 통과하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데 대해 극히 이례적인 일로 보고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고 NHK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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