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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춘곤 위원장. |
[한국행정신문 김형수 기자] 서울특별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 김춘곤 위원장은 9일 회의를 열고 ‘서울특별시의원 (정진술) 징계의 건’을 ‘제명’으로 의결했다.
서울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가 선출된 시의원을 최고 수위 징계인 제명을 결정한 것은 의회 사상 처음이다. 앞으로 절차가 남아있으나 사실상 의원직을 박탈한 것이나 다름없다.윤리특별위원회는 지난 4월 정진술 의원에 대한 성비위 의혹과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으로부터의 제명 결정으로 지난 4월 19일 관련 자치법규에 따라 윤리특별위원회에 조사신청서가 접수돼, 정진술 의원에 대한 징계를 요구한 바 있다.
이후 윤리특별위원회는 윤리심사자문위원회에 자문을 의뢰한 결과, 윤리심사자문위원회는 두 차례 회의를 거쳐 품위 손상을 사유로 지난 7월 정 의원을 의원직 제명을 권고했다.
정진술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에서 제명되어 무소속으로 재직 중이다. 정 의원은 불륜 여성과 수년전부터 만남을 통해 부적절한 관계를 유지하다 임신과 낙태를 거듭하면서 폭력이 행사되었고 여성이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에 투서를 하면서 사건이 알려졌다.
이와 관련, 서울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는 9일 회의를 열고 정 의원의 징계 건을 표결에 부쳐 재석위원 11명 중 찬성 9명, 반대 2명으로 ‘제명’으로 의결했다.
김춘곤 위원장은 윤리특별위원회 회의를 마무리하면서 “서울시의원은 시민의 대표로서 더욱 막중한 책임감과 윤리 의식을 갖춰야 한다”며 “시민 눈높이에 맞춰 일할 수 있도록 의회를 쇄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진술 의원에 대한 징계는 오는 28일부터 열리는 임시회에서 본회의를 거쳐 최종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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