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카라 하우스 개관식 및 부산 유엔공원 헌화 일정 포함

[한국행정신문 = 김형수 기자] 서울특별시의회가 튀르키예 앙카라시의회 대표단을 공식 초청하여 양 의회 간의 우호 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이번 초청은 앙카라시의회의 서울 방문이 2018년 이후 7년 만에 이루어진 것으로, 양 도시 간의 상호결연 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일환이다.
앙카라시의 플라틀리 시의 뮤르셀 일디즈카야 시장을 포함한 대표단 7명은 6일간의 일정 동안 서울과 부산을 방문한다. 이들은 서울시의회를 공식 방문하여 최호정 의장 등과 면담하고, 주한튀르키예대사관을 찾아 무랏 타므르 대사와도 대화를 나누었다.
특히 21일에는 서울시의회와 영등포구청이 공동 주최하는 앙카라 하우스 개관식에 참석하며, 환경재생 생태공원 및 조경우수 사례로 꼽히는 선유도 공원을 시찰할 계획이다. 22일에는 부산으로 이동하여 부산시의회 안성민 의장을 면담하고, 유엔공원을 방문해 한국전쟁에 참전한 튀르키예군 묘지에 헌화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대표단은 한성백제박물관을 방문하여 김지연 관장과의 면담을 통해 『히타이트:오리엔트 최강의 제국』 전시를 관람했다. 히타이트 문명은 약 3700년 전 현 튀르키예 지역 아나톨리아 고원에서 번영한 철기 문명으로 유명하다.
최호정 의장은 "도시 간 외교는 서울의 발전을 위해 여러 도시와 정책을 공유하고 함께 교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앙카라와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칸 카르데쉬(피를 나눈 형제)'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의회는 1997년 앙카라시의회와 상호결연 협정을 체결했으며, 지난해에는 서울시의회 대표단이 앙카라를 방문해 한국전 참전용사들과의 헌화행사를 진행한 바 있다. 이번 초청 행사는 양 도시 간의 협력과 우의를 더욱 다지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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