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 세계뉴스 |
[세계뉴스] 한지민 기자 =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5일 "국정 안정과 공정한 대선 관리를 위해 대선에 출마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다"며 차기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날 오후 2시 정부 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임시 국무회의에서 황 권한대행은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황 권한대행은 "대선 참여를 바라는 국민들의 목소리가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고심 끝에 현재의 국가 위기 대처와 안정적 국정 관리를 미루거나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는 앞으로도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의 막중한 책무에 전념하고자 한다"며 "저에게 주어진 마지막 순간까지 오직 나라와 국민만 생각하며 위기 관리와 민생 안정에 최선을 다하고 두 달도 남지 않은 대통령 선거를 엄정하고 공정하게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황 권한대행은 "그 동안 부족한 제게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보다 큰 역할을 해달라고 해 주신 국민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대선일을 지정하고 지정된 대선일을 임시공휴일로 하는 안건도 심의, 의결했다. 이에 따라 차기 대선은 오는 5월 9일 치러지게 됐다.
황 권한대행은 "행자부 등 관련부처에서는 많은 유권자들이 참여하는 가운데 어느 때보다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가 될 수 있도록 선거 관리에 최선을 다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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