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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이은림(왼쪽) 서울시의원이 도봉 자원순환센터와 이웃한 안골 마을을 방문해 지역주민의 대화하고 있다. |
[한국행정신문 오정백 기자] 재활용 생활쓰레기(재활용 폐기물)와 음식물쓰레기(음식물류 폐기물)를 처리하는 환경시설이 지역주민들에게 피해를 주는 ‘기피 시설’이 아닌 ‘기대 시설’로 재탄생할 수 있을까?
서울특별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이은림 의원(국민의힘, 도봉제4선거구)은 12일 도봉 자원순환센터와 이웃한 안골 마을을 방문해 지역주민의 의견을 경청했다.
도봉 자원순환센터의 음식물쓰레기 처리 시설은 2001년 9월 준공하여 시설 이용 년수가 20년을 넘은 노후시설이다. 도봉구 전역에서 배출되는 음식물쓰레기가 하루 평균 약 82.5톤이 반입되며, 약 6.8톤이 사료로 재생산된다. 지하 2층 규모로, 음식물쓰레기 특성상 악취가 심해 지역 민원이 끊이지 않는 시설이다. 특히 도봉산 아래 숲으로 둘러싸인 안골마을은 반경 300m 내 위치해 환경 영향이 더욱 크다.
이날 이 의원은 재활용 선별장 및 음식물쓰레기 처리 시설에서 선별 작업을 직접 체험한 후 “분리배출의 중요성은 물론 작업자들이 얼마나 열악한 환경에 놓여 있는지 알게 된 소중한 시간이었다”는 소감을 피력했다.
이 의원은 “생활쓰레기를 처리하는 환경 시설은 꼭 있어야 할 시설이지만, 쓰레기라는 인식에서 오는 거부감이 큰 것이 사실”이라며 “그렇지만, 인식을 바꾸라는 말만으로는 환경 시설에 대한 거부감이 쉽사리 바뀌지 않는다”라는 점을 명확히 했다.
이 의원은 “자원순환센터의 음식물쓰레기 처리 시설 개선을 통해 지역주민들에게는 평온한 생활환경을 되돌려주고 작업자에게는 쾌적한 작업환경을 만들어 주어야만 우리가 기피하는 환경 시설이 ‘기대시설’로 재탄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적우침주, 깃털을 쌓듯 모든 일에 소홀히 하지 않고 임하겠다는 좌우명을 가지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도봉 자원순환센터에 대해 관심을 갖고 최선을 다해 기대시설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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