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의회 양준욱 의장(가운데)이 이순영 화가(왼쪽 2번째)로부터 동해(135X64cm)를 기증받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이날 이 작가의 가족과 김기만 의원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 세계뉴스

[세계뉴스] 전승원 기자 = 지난 19일 오후 여류 화가 수향 이순영 작가(83세)가 서울시의회 초대 회고전을 마치고 애장품인 ‘동해’를 서울시의회에 기증했다.

이날 서울시의회 의장실에서 열린 기증식에는 양준욱 의장, 김기만 의원, 김경호 사무처장 등과 이 작가의 남편 이성준, 아들 이주영, 딸 마리아요안나 수녀와 조카 이혜자 교수가 참석했다.

세필 지본 수목 담채인 '동해'는 1977년에 화폭에 담았다. 이 작가가 고국을 떠나기 전 왕성한 활동을 하면서 애착을 갖고 화폭에 담은 작품으로 소장 가치가 크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수향의 대표작으로는 2012년 한국 문화재유물로 선정된 ‘비봉폭포’(일명 ‘적취’, 현 고려대학교 소장)를 포함해 동해, 홍도, 독도, 월매, 대승폭포, 제3 비봉폭포 등이 꼽힌다.

1980년 호주 시드니로 이주해 호주한인 미술협회 창설 및 회장 역임한 수향은 개인전 6회(1976~2005년 한국, 일본, 호주), 단체전 20여회(1986~2016년), 국제 예술 문화 교류 협회전 6회(2011~2016년) 등 왕성한 작품 활동을 펼쳤다.

한편 수향은 휴전선 이북에 자리한 고산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미술대 회화과를 졸업했다. 산수화의 대가인 심산 노수현 선생과 재당 배렴(1912~1968) 선생에게서 산수화를 사사 받았다.

양 의장은 서울시의회에 작품을 기증한 수향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또한 양 의장은 “대한민국 국전 특선 수상 등 산수화 부문에 국내외적으로 명성이 높은 수향 선생님의 작품이 서울시의회에 걸리게 되어 무척 기쁘다”며 “수향 선생님의 뜻을 담아 소중하게 관리하여 작품이 더욱 빛나도록 하겠다”고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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