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현대차·네이버·SKT·KT 참여…10월 엑소브레인-인간 퀴즈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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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대통령은 17일 '지능정보사회 민간합동 간담회'를 주재하고 "인공지능 '알파고'의 대국을 계기로 관심이 높아진 인공지능 등 지능정보 기술을 적극 활용하는 방안을 찾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김진형 SW(소프트웨어) 정책연구소장, 김대식 KAIST(한국과학기술원) 교수를 비롯한 인공지능 및 SW 관련 기업인, 전문가 등 민간인사 2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지능정보사회 민간합동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는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준식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등 관계장관을 비롯해 총 40여명이 참석했다. © 세계뉴스 |
[서울=세계뉴스] 정서영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17일 '지능정보사회 민간합동 간담회'를 주재하고 "인공지능 기술에 대해 막연한 불안감을 갖기보다 사람 중심의 실용적 접근을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는 최근 이세돌 9단과 구글 딥마인드의 인공지능 '알파고'의 대국을 계기로 관심이 높아진 인공지능 등 지능정보 기술을 적극 활용하는 방안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김진형 SW(소프트웨어) 정책연구소장, 김대식 KAIST(한국과학기술원) 교수를 비롯한 인공지능 및 SW 관련 기업인, 전문가 등 민간인사 2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지능정보사회 민간합동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는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준식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등 관계장관을 비롯해 총 4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우리가 보유한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의 강점과 문화적 역량을 바탕으로 인공지능 중심의 4차 산업혁명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지능정보사회의 진전에 따른 중장기 영향 분석과 정부 차원의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능정보는 인공지능 뿐 아니라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을 포함한 분야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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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대통령이 17일 '지능정보사회 민간합동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 세계뉴스 |
조신 청와대 미래전략수석은 "오늘 간담회에서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는 인공지능의 산업적 활용과 우리나라의 대응전략 등에 관한 논의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지능정보산업 발전전략'에 대한 최 장관의 주제보고에 이어 △인공지능을 바라보는 관점 △인공지능의 산업적 활용 △기술경쟁력, 인재양성 등 인프라 측면에서의 대응과제 등에 대한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지난해 10월 구성된 민관합동 자문위원회가 수립한 '지능정보산업 발전전략'은 지능정보 분야에 5년간 1조원을 투자하고 민간에서 2조5000억원의 투자를 유도한다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민간 주도로 지능정보기술연구소를 설립하고, 인공지능 등에 대한 대표(플래그십) 프로젝트를 지원해 세계시장 선점을 추진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연구소 설립에는 삼성전자 LG전자 SK텔레콤 KT 네이버 현대자동차 등 6개 기업이 참여키로 했다. 정부는 이를 토대로 오는 6월 '지능정보사회 추진 중장기 종합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조 수석은 "정부 차원에선 이미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를 통해 2013년부터 인공지능 '엑소브레인'을 개발, 10월 중 엑소브레인과 인간의 퀴즈대결을 준비 중"이라며 "엑소브레인 프로젝트에 500억원, 이와 관련한 대인 인터페이스 분야에 500억원 등 총 1000억원의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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