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오전 7시55분경 평북 영현 비행장 주변의 이동발사체에서 발사되는 '북극성2형' © 세계뉴스 |
[세계뉴스] 이남우 기자 = 북한이 12일 오전 7시 55분경 탄도미사일 1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미사일 발사 장소는 평안북도 방현 비행장 주변으로 추정했다. 군 당국은 이날 발사한 미사일이 고도 550km에 정동쪽으로 500km를 날아가 동해상에 떨어졌다고 밝혔다.
비행 고도와 궤적을 봤을 때 노동 미사일로 추정되지만, 북한이 신형 미사일을 시험 발사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진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는 동해상에서 작전 중인 우리의 이지스함과 탄도탄 조기경보 레이더가 동시에 포착했다.
군 당국은 북한이 한동안 관망적인 태도를 보이다가 군사도발을 전격 감행한 것은 미국을 겨냥한 '무력시위' 차원으로 분석했다.
최근 미일 정상회담에서 대북 강경 메시지를 내놓은 것에 대한 북한식의 무력시위라는 것이다. 또한 북한이 3차 핵실험을 단행한 지 4주년이 되는 날이다. 이에 따라 핵과 미사일 능력을 과시하기 위한 차원일 수 있다는 것이 군 당국의 평가보고다.
한편 이날 탄도미사일 발사는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 있는 북한의 군사도발이어서 미국의 대응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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