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관리 체계로 지속가능한 생태환경 조성

[한국행정신문 = 김형수 기자] 서울특별시의회 허훈 의원(국민의힘, 양천2)은 서울 전역에서 확산되고 있는 생태계교란 생물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와 대응 체계 구축을 위한 조례안을 발의했다.
이번 조례안은 서울시의 생태경관보전지역을 포함한 여러 지역에서 발견되고 있는 붉은귀거북, 베스, 가시박 등 생태계교란 생물의 확산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현재 서울시에는 식물 8종과 동물 9종의 생태계교란 생물이 서식하고 있다. 이러한 생물들은 국제교역, 반려동물 방사, 기후변화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유입되어 빠르게 확산되며 토착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다. 특히, 서울은 인구 밀집과 물류량이 많은 지역으로 외래종 유입 가능성이 높아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
이번 조례안에는 생태계교란 생물 관리 추진계획 수립, 관리 활동 지원 사업 근거 마련, 시민 참여 활성화 및 관련 기관과의 협력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를 통해 사전 예방부터 사후 관리까지의 대응력을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도시 생태환경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허 의원은 "생태계교란 생물은 초기 단계에서 차단하지 않으면 토착 생태계가 돌이킬 수 없이 훼손될 수 있다"며, "서울시는 외래종 유입 가능성이 높은 만큼 지자체의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조례 제정을 통해 생태계교란 생물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시민 참여와 민·관 협력체계를 강화해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서울시의 생태환경을 지켜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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