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행정신문 = 김형수 기자] 서울시의회 박유진 의원(더불어민주당, 은평3)은 최근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오세훈 서울시장의 유튜브 채널 '오세훈TV'에 대한 강한 비판을 제기했다.
박 의원은 해당 채널이 극우정치 선전물 수준의 콘텐츠를 게시하고 있으며, 이는 사회정의를 해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그는 "서울시가 공무원들이 겸직 허가를 받은 범위 내에서 제작했다고 주장하지만, 공적 인력을 활용해 극우적 메시지를 확산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특히 "'내란 책임은 민주당에 있다'는 극단적 발언과 이재명 대통령 사진에 돈다발을 합성해 베네수엘라행 직행열차에 비유한 콘텐츠는 시민을 대표하는 공무원이 개입된 채널에서 나와서는 안 될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서울시가 정치적 차이를 토론으로 풀어야 할 공적 역할을 외면하고, 오히려 사회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현직 서울시장의 유튜브 채널인 '오세훈TV'는 명백히 공적 창구로, 제작해야 할 콘텐츠와 그렇지 않은 콘텐츠가 명확히 구분돼야 한다"며, "서울시가 극단적 정치 프레임에 휘둘려 공적 창구를 극우 선전물 제작에 사용하는 것은 명백한 직무 일탈"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오세훈TV가 극우 채널로 변질되는 것을 방치한다면, 서울시의 공적 소통 전반에 대한 신뢰가 무너질 것"이라고 경고하며, "서울시는 즉각 제작 기준을 마련하고 정치적 중립성을 확보하기 위한 공적 시스템 정립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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