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AM 고도 50km 안팎에서 날아오는 미사일 요격
[세계뉴스] 강성호 기자 = 고고도 요격 시스템, 이 사드를 주한미군에 배치하는 문제를 두고 한·미 간 공식 협의가 곧 시작된다. 우리 군도 독자적인 미사일 요격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장거리 요격미사일 L-SAM과 중거리 요격미사일 M-SAM이다. L-SAM은 고도 50km 안팎에서, M-SAM은 그 아래서 날아오는 미사일을 요격하는 시스템이다. M-SAM은 이미 실전 배치에 들어갔고 L-SAM은 개발이 시작된 것으로 확인됐다.
M-SAM은 1개 포대에 발사대 4개, 미사일 32발로 구성된다.
북한 미사일을 고도 40km 이하 상공에서 요격할 수 있어서 최근 주한미군에 증강 배치된 패트리엇-3와 성능이 비슷하다.
▲ 한미 미사일방어체계 비교 © 세계뉴스 |
공군 방공유도탄사령부는 지난해 말, M-SAM 3개 포대를 도입해 실전 배치에 들어갔다.
군은 2020년까지 M-SAM을 20 포대 이상 배치할 계획이다.
L-SAM 개발은 지난해 말 우선협상대상자로 한화가 선정되면서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이 사업은 총 2조 3천억 원이 들어가 4개 포대를 양산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사드가 배치되면, 고도 40~60km 상공에서 이중으로 방어망을 구축하게 된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배치되는 사드와 또 우리가 자체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L-SAM을 중첩적으로 운영하면 한반도 방어에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L-SAM과 M-SAM의 실전 배치가 마무리되면, 우리 군 혼자 힘으로도 고고도는 L-SAM이, 중고도는 M-SAM과 도입 예정인 패트리엇-3가, 저고도는 패트리엇-2가 맡는 다층 방어 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군은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 KAMD를 2020년 초반까지 완료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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