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광민 의원, 공공와이파이의 디지털 복지 역할 강조

[한국행정신문 = 박은상 기자] 서울시는 공공와이파이 확대를 통해 시민들의 통신비 부담을 경감하고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울시는 2025년까지 공공와이파이 280대를 추가 설치하고, 기존 노후 장비 450대를 최신 와이파이6(WiFi 6) 기기로 교체할 계획을 밝혔다. 이러한 움직임은 스마트폰이 일상생활의 필수 매체로 자리 잡으면서 데이터 비용 등 통신비 부담을 경감해야 한다는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10~30대의 90% 이상, 40~50대의 80% 이상이 스마트폰을 필수 매체로 인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시민의 정보 접근성을 확대하고 데이터 이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공공와이파이를 더욱 확충할 예정이다.
2023년 말 기준으로 공공와이파이 연간 이용량은 전년 대비 52% 증가했으며, 접속자 수는 124% 급증했다. 특히 64.7%의 시민이 공공와이파이가 통신요금 절감에 효과적이라고 응답해, 공공와이파이에 대한 시민 수요가 충분히 입증된 상태다.
서울특별시의회 고광민 의원은 서울시의 공공와이파이 확충 노력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히며, "이번 확대 조치는 가계 통신비 부담을 덜고 디지털 취약계층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고 의원은 특히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과 디지털 취약계층 이용 시설을 중심으로 공공와이파이를 확대하겠다는 서울시의 방침이 자신의 주장과 일치한다고 강조했다.
고 의원은 서울시가 공공와이파이 확대 계획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기본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공공와이파이는 단순한 인터넷 접속 수단이 아니라, 디지털 취약계층을 포함한 모든 시민의 기본적인 디지털 복지를 보장하는 공공서비스"라며, "서울시는 공공와이파이 확대 목표를 명확히 하고 실효성 있는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울시 공공와이파이 이용 현황을 통신비로 환산하면 시민들의 편익이 2,072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 보다 전략적인 목표 설정과 양질의 서비스 제공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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